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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75

애리조나 피닉스의 어느 가을날 (10월말) 10월말. 애리조나 피닉스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피닉스의 10월말은 여전히 햇빛이 찬란하고 하늘은 푸르릅니다. 기온은... 이곳도 많이 서늘해져서 가을이 느껴져요. 하지만 이건 피닉스 기준으로 서늘함과 가을이고, 피닉스는 현재 여전히 타지역에서는 여름이라고 느낄 만한 그런 기온이예요. 도서관에 갔더니 할로윈이 코앞이라고 책선반 한쪽에 할로윈 디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찰칵~ 피닉스의 가을은 피닉스 방식으로 아름답게 깊어가고 있어요. 2017. 10. 30. 10
피닉스 봄의 메신저 노란꽃 팔로 버디 Palo Verde * 이 포스팅은 2014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봄이 되니까 한국에도 예쁜 꽃들이 만발했더군요. 여러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멋진 벚꽃 등등 아름다운 꽃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애리놀다가 사는 사막 피닉스에도 꽃이 많이 핍니다. 피닉스 겨울이 온화해서 겨울 포함 사시사철 꽃이 계속 피어 있죠. (참고로 피닉스 겨울 강추위는 0도로 떨어지는 것 ^^). 별로 춥지 않은 겨울인데도 봄이 되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피닉스 봄꽃으로 가장 대표가 되는 것은 아마도 녹색 막대기란 뜻의 Palo Verde (팔로 버디)가 아닐까 싶어요. 팔로 버디는 영어식 발음이고 스페인어식으로는 팔로 베르데 비슷하게 읽습니다. Palo Ve.. 2017. 10. 14. 8
울동네 산책길에서 만나는 나무와 꽃들 *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이웃집 고양이 멋찌와 좀 놀다가 산책을 위해 동네 정원을 걸어 다녔어요. 정원에는 장미화단이 길게 몇군데 있는데 모두 장미가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 겨울 정원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이 장미나무의 가지를 다 잘라서 썰렁한 상태로 만들었었어요. 사실 가지가 너무 길게 자라서 산책할 때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 잘라놓으니까 올해 장미가 제대로 필까 걱정되더라구요. 그런데 모두 기우. 잘린 장미나무에서 가지가 다 나와 쭉쭉 뻗고 꽃도 이쁘게들 폈습니다. 장미도 참 생명력이 강하네요. 울 동네 장미 구경하세요. 그늘진 곳에서 많이 찍었더니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그래도 장미의 아름다움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 네명.. 2017. 10. 10. 4
자귀나무(Mimosa Tree) - 예쁜 꽃과 콩깍지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 * 이 포스팅은 2015년 5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전에 울동네에서 자라는 병 닦는 솔같이 생긴 꽃이 피는 병솔나무(bottlebrush tree)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을 보고 좀좀님께서 자귀나무의 꽃과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자귀나무를 본 적이 없어서 병솔나무랑 얼마나 비슷한가 찾아 봤죠. 자귀나무의 꽃을 보니까 솔처럼 보이는 가느다란 꽃잎 모양이 진짜 병솔나무 꽃이랑 많이 비슷해요. 병솔나무 자귀나무 (사진출처: Google Images) 그런데 자귀나무 꽃 사진을 보자마자, "이 꽃 분명히 울동네에서 봤다!"가 떠오릅니다. 이 꽃을 피우는 나무가 울동네에 몇그루있거든요. 늘 주변에 있으니까 별 생각없이 '이쁘네' 하고 지나쳤지만요. 그래서 후다.. 2017. 10. 1. 12
가을이 성큼 다가 온 애리조나 - 넘 좋아서 웃음을 감출 수 없어요. 엊그제 수요일까지 화씨 105도(섭씨 40도)가 넘는 더위가 지속되었어요. 화씨 105도면 피닉스의 여름으로는 아주 서늘한 건데, 그래도 이제 9월 중순이니 화씨 100도 (섭씨 38도) 이하로 내려가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죠.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데 드디어 드디어 이 엄청나게 더운 곳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 신호가 떴답니다. 어제 목요일부터 최고기온이 화씨 99도 (섭씨 37도) 이하예요. 한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흐악~!" 할 기온이겠지만,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여름 불지옥을 매년 겪어 더위에 익숙한 피닉스인들에게는 쾌적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기온입니다. 거기에 이곳은 사막이라 습도가 낮아서 같은 기온이라도 체감온도는 다 지역보다 훨씬 시원해요. 어찌나 좋은지 그냥 앉아만 있어도 .. 2017. 9. 16. 20
애리조나 사막에 비 내리는 날 (7월 말) 지난 6월 말에 애리조나에는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와서 거의 2주 동안 화씨 115도(섭씨 45도) 왔다갔다, 거기에 화씨 119도(섭씨 48도)까지도 올라가고 그랬어요. 아주 더웠는데 7월 넘어서 애리조나의 몬순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는 기온이 내려갔죠. 근래는 화씨 100도대(섭씨 38도 정도)를 거의 2주 정도 유지했으니까요. 이렇게 내려가도 타 지역에서는 여전히 꽤 덥다고 느끼는 기온이겠지만 애리조나, 특히 피닉스 주민들에게는 괜찮은 여름 기온이예요. 여기서 잠깐 사막에도 몬순이 있어요. 애리조나의 소노라 사막에도 몬순이 있답니다. 미국 남서부 주 애리조나와 뉴 멕시코의 몬순은 6월 중순~9월 중순까지예요. 하지만 몬순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기는 7월~8월이구요. 몬순 기간동안에는 애리조나 주와.. 2017. 7. 25. 16
철없는 무단 침입자 - 어린 도마뱀붙이 게코 울집 우편함에는 조그만 파충류 종류인 도마뱀붙이들이 삽니다. 영어로는 게코(gecko 또는 gekko)라고 부르구요. 참고로 이 녀석들의 영어명은 멍멍 강아지 코인 개코가 아니라 게코입니다. 개코나 게코나 솔직히 발음상으로는 거의 차이를 못 느끼지만요. 전에는 울집 우편함에 도마뱀붙이 2마리 정도가 보였어요. 그런데 작년인가부터는 3마리, 어떤 때는 4마리도 함께 지내는 것 같아요. 날이 더워지는 늦봄부터 어디선가 이사와서 더운 여름 다 지내고, 가을이 깊어지면 또 어디론가 떠나요. 여름에도 낮에는 다른 곳에서 놀다가 어둑해져 시원해지면 울집 우편함으로 돌아와 밤을 지냅니다. 왜 어둑해지기만 하면 우편함에서 지내는 건가 생각해 봤는데 우편함 바로 위 현관 전등 때문인 것 같아요. 이 현관 전등덕에 밤에 .. 2017. 7. 19. 20
현대 페니키아인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힌트: 영어로 생각하세요) 영어를 공부하다보면 국가 명사에서 파생된 형용사형(또는 해당국가 국민)의 변화가 각각이라 다 외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 -n형, -ian형, -ese형, -ish형으로 많이 변해서 일정의 법칙이 있긴 셈이지만, 어떤 것은 뜬금없이 변하는 불규칙적인 것도 많아요. 이런 이유로 국가명의 형용사형 변형이 대충 감이 잡히긴 하지만 확인해 보고 외워야 하는 경우도 많죠. 예) Korea - Korean America - American India - Indian Canada - Canadian: a로 끝났는데도 -n형이 아니라 i가 추가로 들어가 -ian형이 되었어요. Norway - Norwegian: -ian형 같으면서도 더 변화가 있는 형태입니다. China - Chinese: a로 명사형이 끝나지.. 2017. 7. 14. 20
[애리조나] 애리조나 주 피닉스 도시명의 기원 애리놀다가 사는 애리조나 주의 수도는 피닉스(Phoenix)예요. 피닉스는 고대 그리스 전설 상의 새구요. 이렇게 보면 애리조나와 고대 그리스가 뭔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해서 그리스 전설의 새인 피닉스가 애리조나의 도시명이 되었을까요? 피닉스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우선 현재의 피닉스 지역에 호호캄(Hohokam) 원주민들이 살았던 것에서 시작됩니다. 호호캄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과거 2,000여년 이상 거주했었어요. 하지만 연이여 계속되는 홍수와 가뭄으로 1300~1450년경 주민들이 이곳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한참 후인 1867년, 남북전쟁 참전용사였던 잭 스윌링(Jack Swilling)이 1년 중 반 정도가 펄펄끓는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현대 피닉스의 역.. 2017. 7. 13. 14
2. 책을 읽으면 상이 와요. - 피닉스 공공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2017년) 피닉스 공공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독서로 1000 포인트가 넘으면 무료책을 상으로 받을 수 있어요. 이 책들은 독서 프로그램 무료책 목록에서 선택해 주문하면 우편으로 도착하구요. 올 여름에도 독서 프로그램에 남편 빼고 식구 5이 참여했더니 새책이 5권이나 생겼어요. 이에 추가로 도서관에서 중고책을 선택해 받아올 수 있는데 이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살펴 볼꺼구요. 아래는 울집에서 이번에 받은 새책들입니다. 애리놀다의 책 - American Gods 첫째의 책 - The School for Good and Evil 둘째의 책 - Serafina and the Black Cloak 셋째의 책 - Minecraft 넷째의 책 - Pippi Longstocking 애리놀다의 새책 American.. 2017. 7. 7. 4
피닉스 불지옥 더위가 돌아왔다! 본격적 더위를 접하는 애리놀다 가족 이번주 피닉스의 유명한 불지옥 더위가 몰려왔습니다. 마치 하지를 맞아 불지옥 더위 대잔치를 선사하는 것처럼요. 지난주부터 일주일 내내 화씨 115도(섭씨 45도) 근처까지 가는 건 기본이였고, 월/화/수는 화씨 119도(섭씨 48도)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화요일에 화씨 121도(섭씨 49도)까지도 예상했는데 좀 내려간 거예요. 지금까지 피닉스의 역대 최고 고온 기록은 1990년 6월 26일의 화씨 122도(섭씨 50도)였어요. 이번 불지옥 더위가 기존 역대 최고 고온 기록을 깰 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수온주가 미친 듯 올라가지 않아서 안도하면서도, 한편 아쉬운 것 같기도 한 이 이중적인 느낌은 뭐지? 여기서 잠깐 피닉스는 원래 여름 더위가 아주 지독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일부 미디어에서 이.. 2017. 6. 22. 22
[애리조나] 4. 피닉스 엔칸토 공원 - 마법의 놀이동산에 가자! (2013년 11월) 마법에 걸린 엔칸토 공원에는 인챈티드 섬이 있어요. 인챈티드 섬도 이름 자체로 보면 또 다른 마법에 걸린 섬인데 이 섬의 놀이동산으로 향합니다. (* 참고: 엔칸토 encanto는 스페인어로 마법에 걸렸다는 뜻, 인챈티드 enchanted는 영어로 마법에 걸렸다는 뜻이예요.) 인챈티드 섬이 울 식구들을 환영해 주는 군요. 다리만 건너면 놀이동산 입장. 이곳도 입장료가 따로 없습니다. 우메~ 좋은 것! 11월 23~24일 가을걷이 축제(Harvest Festival)가 있다고 해요. 사람 많은 것은 딱 질색이라 애리놀다는 이때 여기 절대 안 옵니다. 들어 가자마자 우거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저기 안 동그라미 하늘색 펜스 안에는 유니콘 느낌이 나는 동상이 있어요. 유니콘을 봤으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법.. 2017. 6. 1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