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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75

애리조나 피닉스,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2019년 11월 초 큰 아이들이 피닉스 중심부 근처에 갔다가 사진 몇 장 찍어 왔어요. 피닉스의 가을은 온화하고 따뜻해서 반팔을 입는 기온이에요.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라 느낌이 불지옥 한여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피닉스 중심가에는 큰 빌딩은 그리 많지 않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나름 리조트 도시 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겨요. 뭔가 편안해 보이는 그런 모습입니다. 은근 이 피닉스 중심가 모습을 좋아하는 1인. 따뜻한 가을~겨울 지역이라 오렌지 나무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 피닉스 시의 위도는 북위 33도로 제주시와 거의 같습니다. 해바라기 하면 여름이 더 잘 어울릴 듯한데 아직도 이쁘게 피어 있어요. 하긴 피닉스에서는 지금 이 가을이 기온 상으로 해바라기에게 더 적기일 거예요.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는 나뭇잎도 있습.. 2019. 11. 11. 17
2019년 애리조나 피닉스 울동네 할로윈 사탕 수확 현황 어제 할로윈 사탕타기 trick-or-treating을 끝냈어요. 할로윈이 울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2 명절 중 하나인데 어제 엄청 신들이 났죠. (좋아하는 다른 한 명절은 추수감사절 건너뛰고 크리스마스. 미안하다, 추수감사절) 보통 애리조나 피닉스의 10월 말은 온화해서 사탕타기 하러 나갈 때 민소매 나시까지 입을 수 있을 정도예요. 그런데 올해 10월 말은 아주 추워서 사탕타기가 걱정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아주 추운 날은 살짝 비껴나가서 사탕타기 나쁘지 않았어요. 올해 할로윈에도 울 아이들의 사탕 수확량은 예년처럼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좋은 사탕 풍년이에요. 첫째와 공통적으로 느낀 바로는 올해는 사탕타러 나온 아이들 수도 줄었고, 사탕을 주는 집들도 전체적으로 줄었어요. 그런데 사탕 주.. 2019. 11. 2. 10
애리조나의 피닉스, 히스패닉 마켓의 Day of the Dead 장식. 10월은 깊어간다. 10월에 접어드니까 기온이 현저하게 내려가서 정말 쾌적해졌어요. 한국으로 치면 아직 덥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기온이지만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너무나 좋아진 기온이에요. 10월이다 보니까 일반 마켓에서는 할로윈 이벤트 코너가 흥을 돋우고 있고, 멕시코계 이주민들이 많은 피닉스의 히스패닉 마켓에서는 Day of the Dead(망자의 날, 스페인어: Día de Muertos) 관련 제단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제단의 사진들은 돌아가신 멕시코의 유명 가수나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Coco"를 보면 살아있는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한 영혼들이 소멸하지 않던데, 이 유명인들은 많이 사람들이 기억해줘서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을 듯합니다. 애리조나는 멕시코계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애리조나 피닉스에 .. 2019. 10. 6. 20
할로윈을 준비하는 울 동네 마켓의 이벤트 코너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돌아왔고, 개학 행사 코너는 이제 할로윈 관련 행사 코너로 변신을 했습니다. 올해 행사 코너 앞에서는 처절한 절규를 온몸으로 부르짖는 뼈다귀 맨이 반깁니다. 칠흑 같은 검은색의 흑장미를 입에 물고 있으면서요. 누군가에게 (아마 마켓 손님들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것 같아요. 절절합니다. (마음이 짠해~) 이 뼈다귀 맨은 살아 생전 로맨티시스트였다기 보다 부담스럽고 또 별로 받고 싶지 않은 애정공세로 맘 불편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었을 것 같이 느껴져요. 입에 물고 있는 흑장미도 장난이 아닙니다. 장미 가운데에 눈알이 있어요. 이걸 주고 자기가 계속 감시하겠다는 뜻? 후덜덜. 올해 울동네 마켓의 할로윈 코너는 귀여운 느낌의 제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어요. 몇 년 전에는 뼈다귀 개가 그리.. 2019. 9. 29. 13
마켓에서 만난 온화한 미소의 은퇴 미 해군 대령님 동네 마켓에서 장보며 도넛을 고르고 있는데 아시아계 어르신 한 분을 뵈었어요. 그분께서는 혼자 드실 거라 도넛 하나만 골라 사셨는데 애리놀다와 아이들 네 명이 함께 도넛 더즌 12 + 6 해서 18개 고르니까 아주 귀엽게 보세요. (금요일에 도넛 세일이 있어서 18개를 더즌 가격으로 팔아요) 딸과 손주들을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도넛을 골라 다 박스에 넣은 후 가려고 하는데, 중국인들은 도넛을 아주 좋아하죠. 내 친척들도 다 도넛을 좋아해요.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애리놀다가 중국계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저는 중국계가 아니에요. 한국계입니다. 웃으면서 답해 드렸죠. 온화한 미소의 어르신께서는 한국에 딱 한번 가본 적이 있으시대요. 보통 서울에 많이들 방문하시니까 서울에 가셨었는지 여쭤봤어요. 예상치.. 2019. 7. 14. 18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 갔다. 어쩌다 보니 일정이 그렇게 짜여서 6월 21일 하지 날 온 가족이 애리조나 북부에 있는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 놀러 갔어요. 공식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첫날에 여행을 하게 된 거네요. 플래그스태프는 애리놀다네가 사는 피닉스(Phoenix)에서 북쪽으로 약 144 마일(232 km) 떨어져 있는데 고도가 높아서 전혀 다른 기후를 가진 도시예요. 사막인 피닉스는 지금 꽤 더운데, 2시간 10분 정도 I-17을 따라 북으로 운전해 플래그스태프에 가면 온화한 봄 또는 기분 좋은 초여름 날씨랍니다. 울집 아이들이 지난 4월 초에 플래그스태프를 갔다 왔더니 이곳에 완전히 반해서 또 가고 싶어 했어요. 얼마나 좋으면 워터파크와 플래그스태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는데도 플래그스태프라네요. 플래그스태프가 별.. 2019. 6. 24. 12
피닉스의 주렁주렁 열매 달린 이름 모를 나무 얼마 전 울 동네(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생소한 나무를 하나 봤어요. 보이기는 그냥 흔한 나무의 모습인데 큰 무리를 이루며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독특해요. 이 나무가 뭔가 해서 찾아봤지만 아직 확인할 수 없었고요. 그래서 이 열매가 식용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열매를 보아하니 잘 익으면 색은 고울 것 같아요. 2019. 6. 15. 12
더워진 피닉스는 벌써 수영하기 딱 좋은 기온이예요. 더운 날씨가 빨리 오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벌써 수영하기 딱 좋은 기온이 되었답니다. 지금 화씨 100도(섭씨 약 38도 정도)에 가깝습니다. 더워진 날에 맞춰 지난 일요일 우리 동네 수영장도 문을 열었어요. 울 아이들도 수영장에서 한껏 수영을 즐겼구요. 애리놀다도 아래 사진 찍고 난 다음 아이들이랑 함께 열심히 헤젓고 다녔습니다. 수영을 마치고는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힘이 좀 남길래 모두 함께 중식 뷔페에 갔어요. 다들 알아서 가져다 먹고 애리놀다도 양껏 가져다 먹고. 애리놀다의 첫번째 접시만 사진찍고 나머지는 못 찍었어요. 먹느라 넘 정신이 없었거든요.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은 원하는 재료를 골라 오면 즉석 철판구이 해주는 거였는데 이것도 사진은 안 찍었구요. 뷔페에서 철판구이 포함 한 4접시 먹었.. 2019. 5. 17. 12
피닉스 근교 아시아나 마켓 글렌데일 반찬 꼴뚜기젓과 양념 깻잎 피닉스 근교 글렌데일(Glendale)에 있는 아시아나 마켓 글렌데일에서 사온 반찬입니다. 꼴뚜기젓과 양념 깻잎을 사왔어요. 가격은 꼴뚜기젓이 1.36 파운드(617g)에 $10.87(13,000원), 1.23 파운드(558g)에 $8.60(10,300원)입니다. 피닉스 근교 한인 마켓 중에 아시아나 마켓은 글렌데일과 메이사(Mesa) 2군데에 있어요. 한국 식재료는 주로 아시아나 글렌데일에서 장을 봤는데, 아시아나 메이사는 한번 가봤어요. 그 한번을 기준으로 2 아시아나 마켓을 비교하자면, 가격이나 물건의 다양성으로는 메이사가 강하고 반찬 부분으로는 글렌데일이 강한 듯 합니다. 저번에 갔을 때 아시아나 메이사에는 반찬 종류가 많지 않았거든요. 아시아나 글렌데일은 반찬 종류가 꽤 있는 편이구요. 아시아나.. 2019. 5. 4. 13
지나치며 본 피닉스 산 "피에스테와 피크 Piestewa Peak" 애리조나 피닉스 근교에는 산행하기 좋은 산들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피닉스 자체가 분지니까 주변에 산이 많은 건 당연하기도 한데 이곳이 사막이라서 산의 모습이 한국 것과는 전혀 달라요. 나무가 없어 속이 다 보이는 산에 잡풀이 여기저기, 키 큰 선인장 서와로가 드문드문 이런 모습이예요. 피닉스와 옆도시 스캇츠데일(Scottsdale)과 경계한 곳에 위치한 피에스테와 피크(Piestewa Peak - 2,610 ft/ 796 m)는 피닉스 산들 중에서 2번째로 높은데 인기 산행 코스 중 하나입니다. 걸어서 산행하는 것은 물론, 산악 자전거나 말을 타고도 산행할 수 있습니다. 피에스테와 피크(사진출처: Aznaturalist) 이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산행하러 간 거는.. 2019. 3. 5. 9
2019.2.9. 애리조나 피닉스의 노을지는 하늘 지금 애리조나 피닉스는 쌀쌀해요. 낮기온이 화씨로 60도(섭씨 16도), 최저는 화씨 40도(섭씨 4도) 정도예요. 다른 곳, 특히 최근 엄청난 추위를 겪었던 미국 중북부 지역 앞에서 이 기온을 쌀쌀하다고 하면 겸연쩍지만, 이곳 주민들은 엄청 더운데서 사는 사람들이라 춥게 느껴집니다. 저녁먹고 첫째랑 산책하러 나갔는데 하늘의 저녁노을이 참 이쁩니다. 지금도 쌀쌀한데 더 추워지려는지 하늘에선 서로 다른 공기층이 맞나고 있어요. 과학시간에 배웠던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의 만남 뭐 그런 거요. 두 공기의 성격이 다르니까 아주 길게 구름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멋졌어요. 거기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저녁노을까지 퍼지니까 붉은색, 황금색, 하얀색, 그리고 하늘색까지 모두 한데 어울려 색감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정말.. 2019. 2. 11. 18
벌써 포근한 애리조나 피닉스의 2월초. 2018.2.2. 애리조나 피닉스의 날씨는 요즘 아주 좋아요. 겨울이라 해도 별로 춥지도 않은 곳이지만 2월이 되면 확연하게 포근해지죠. 벌써 화씨 80도 (섭씨 27도)입니다. 애리놀다같이 추위 잘 타는 사람도 반팔입고 신나게 걸어다니는 그런 기온이예요. 걷다보면 덥다 느껴집니다. 참, 애리놀다가 사는 피닉스는 사막이라 건조해요. 그래서 같은 기온이라도 한국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보다 약간 덜 덥습니다. 어제는 구름도 전혀 없이 맑은 푸른 하늘이였는데 오늘은 얇은 구름이 끼어 있었어요. 구름이 끼어 있어도 햇빛은 포근하니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셋째와 넷째 막둥이는 친구들이랑 놀고,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산책을 했는데 녀석들 발걸음이 빨라서 이 엄마가 쫓아다니느라고 힘들어요. 헥헥. 나중에는 "너그들끼리 니들 속도로 앞에서 .. 2018. 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