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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75

피닉스의 귀여운 작은 새와 뚱띵이 비둘기 첫째와 둘째가 날씨가 좋아서 샌드위치를 야외에서 먹었는데 사진을 찍은 게 몇 장 있어서 보여줬어요. 아래 사진을 보여주길래 뒤에 옆으로 누워있는 아저씨가 독특해서 찍었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첫째가 사진 찍은 이유는 그 아저씨가 아니라 참새 같이 생긴 귀여운 조그만 새 때문입니다. 계속 주변을 맴돌다가 샌드위치 먹을 때 떨어진 오이 조각을 먹으려고 주변에서 총총총. 피닉스에서는 참새를 본 적이 없어요. 이 새가 참새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참새 삘은 좀 납니다. 이 작은 새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 걸 보니 아주 친숙한가 봐요. 요즘 거리에 사람들이 적어서 어쩌다 야외에서 먹는 사람들 있으면 엄청 반갑겠어요. 이 아이는 light rail (라이트 레일) 역에 근엄하게 앉아 있는 비둘기예요. 세상에~! 울동네 .. 2020. 12. 18. 20
[애리조나 피닉스]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2020.11.11. 11월 중반에 접어드니 이곳 피닉스에도 가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몇 주 사이에 이곳도 많이 쌀쌀해져서 한국으로 치면 여름 날씨에서 가을 날씨로 변했어요. 히터도 켜고 그랬는데 다시 따뜻해진다네요. 피닉스의 기온은 오락가락 하지만 가을의 느낌은 확연합니다. 2020. 11. 15. 8
애리조나 피닉스의 초저녁 구름낀 하늘엔 반달. 2020.10.24. 하루 종일 구름이 끼어있어서 이 사막에도 비가 좀 오려나 했는데 여전히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대신 이 근처가 저기압 영향권인지 몸이 살짝 찌뿌둥하긴 합니다. 해는 거의 저물고 하늘엔 반달이... 할로윈인 다음주 토요일에 보름달이 뜬다고 하더군요. 보름달과 할로윈. 이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 올해는 COVID-19 때문에 집안에서 할로윈을 치를 거예요. 사탕 탄다고 이집저집 쏴 돌아다니다 전염병 얻기 딱이거든요. 오늘 저녁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2020. 10. 25. 14
드디어 사막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도 가을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계절이 바뀌기 시작하고. 사막의 지글지글 여름 불지옥을 보냈던 애리조나 피닉스도 이젠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선선이라 함은 피닉스 기준이니까 한국으로 보면 이곳의 낮은 아직 꽤 더울 거예요. 그래도 한여름 불지옥의 아침저녁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젠 산책해도 좋은 기온이니까요. 엊그제부터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다시 개시했습니다. 불지옥 날씨 때문에, 또 COVID-19 때문에 산책을 전혀 하지 못해서 정말 답답했는데 이제 좀 살 것 같아요. 나와서 산책을 하며 만난 동네 이웃들도 다들 이제 좀 살겠다 뭐 그런 분위기예요. 뚝 떨어져서 인사하며 안부나 묻는 정도지만 서로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 올해 가을부터는 아이들 넷 중 셋만 데리고 산책을 하게 될 줄 알았.. 2020. 9. 12. 18
오늘 아침 산책에서. 특별출연 - 동네 고양이들과 비둘기 한마리 요즘 아이들의 외출과 친구들하고 노는 것을 자제하고 있으니까 아이들 건강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아이들 네 명 모두 앞세우고 동네 산책을 하고 있어요. 조금 더 있으면 피닉스는 너무 더워서 산책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될 거예요. 많이는 아니고 한 2km 정도 걷는데 햇볕도 적당히 쬐고 다리도 조금 움직이고, 산책하면서 셋째랑 막둥 넷째는 뛰어다니기도 하고. 간단한 몸풀기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침에 산책하는 게 솔직히 좀 귀찮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그리고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걸으려고 합니다. 산책하면서 몇몇의 동물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이 검은 고양이의 이름은 몰라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생긴 모습은 예전 울 아이들 친구였던 검은 고양이 .. 2020. 5. 21. 21
복슬복슬 화사했던 꽃잎이 다 떨어진 Bottlebrush Tree 병솔나무 지난달 20일 경에는 울집 bottlebrush tree(병솔나무) 꽃이 한가득이었어요.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은 그 꽃들이 다 졌어요. 여러 병솔이 달려있던 모습에서 이제는 푸른 나뭇잎만 풍성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꽃잎이 모두 사라진 병솔나무의 멋있음은 여전히 살아 있어요. 시간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이제 애리조나 피닉스에도 곧 여름이 다가와 몬순시기도 시작되고 본격적인 불지옥 더위가 올 거예요. 올여름도 기대가 됩니다. 2020. 5. 20. 12
셧다운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미국 마켓 - 애리조나 피닉스 오랜만에 히스패닉 마켓에 잠깐 들렸는데 이 마켓에서는 입장하는 쇼핑객의 수를 제한하고 있었어요. 매장에는 일정 수만 쇼핑을 하고 있었고요. 한 사람이 쇼핑을 마치고 나가면 다른 한 사람이 입장하는 그런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런 새로운 마켓 입장 방식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하고 또 panic buying을 방지하려는 조치 같았습니다. 이렇게 쇼핑객 수를 조절하니까 매장내가 복잡하지 않아서 쇼핑하는 사람들끼리도 뚝뚝 떨어져서 쇼핑을 했어요. 서로 상당히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으니까 그건 정말 좋더군요. 요즘 히스패닉 마켓의 화장지와 주방 종이타올 공급이 어떤가 보려고 해당 섹션에 들렸어요. 이젠 선반에도 화장지와 종이타월이 잘 진열되어 있고 안정화가 되어가는 게.. 2020. 4. 26. 12
애리조나 피닉스 애교쟁이 동네 고양이들 아이들과 아침 산책하면서 이 엄마는 주로 나무나 꽃 사진을 찍는데 울 첫째는 언제나 고양이 사진을 찍어요. 오늘도 고양이를 보더니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첫째가 며칠 동안 찍은 사진이 몇 개 있어 올려 볼게요. 동네 고양이들이 다들 애교덩어리들입니다. 아래 아이는 진저 냥이 루디예요. 주인은 있지만 주로 실외에서 생활하는 울동네 대표적 자유로운 영혼의 자연묘입니다. 저 조그만 나무에 있는 어떤 것이 루디의 초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초관심 대상은 아마 벌레든지 게코(도마뱀붙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디의 탐구생활 엿보기 사진 쭉 나갑니다. 첫째가 짧은 시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서 슬라이드 쇼같이 보여요. 저 먼 곳에서는 루디가 탐구생활하느라고 바쁘고, 이곳에서는 그늘에 앉아 느긋한 하루를 즐기는 냥이도 있.. 2020. 4. 24. 12
애리조나 피닉스 울동네의 봄 4월 평온한 오전, 아이들이랑 함께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피닉스의 햇살은 여전히 찬란하고 날씨도 꽤 쾌적했어요. 피닉스는 지금이 좋은 때예요. 꽃들도 많이 보입니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더운 곳이라 1년 내내 꽃이 피어 있지만 봄에는 꽃이 더 많이 펴요. 울동네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은 Bougainvillea입니다. 다양한 색색의 부겐베리아가 여기저기서 뽐내고 있어요. 부겐베리아는 꽃보다 꽃을 둘러싼 잎사귀의 색이 알록달록 이뻐서 화사함을 주는 식물입니다. 가시도 상당히 뾰족해서 담벼락을 따라 쭉 심어도 좋고요. 그리고 다른 식물을 타고 넝쿨처럼 잘 자라요. 이 아이는 Pink Oleander(핑크 올리앤더)입니다. 올리앤더는 한국에서 협죽도라 불리는 꽃이에요. Orange Jubilee(오렌지 주빌리)도.. 2020. 4. 22. 22
애리조나 피닉스 울집에 온 봄 춘분이 지났으니 이젠 완전히 봄입니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겨울에도 꽃이 피는 지역이니 뭐 봄이 와도 아주 따뜻해지고 그런 건 아닌데 그래도 포근해져요. 올해는 비가 좀 많이 내리고 있지만요. 밖에 나갔더니 정원 heavenly bamboo(남천, 南天)이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있었어요. 꽃이 하얀 팝콘 같은 것이 아주 이쁜데 벌써 열매가 이리 주렁주렁 그리고 잘 익었습니다. 남천 (南天) - 붉은 열매나무, 드디어 네가 누군지 알았어! *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울집에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몇그루 있어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되는 holly berry (감탕나무 열매) 같은 붉은색 열매.. thenorablog.tistory.com 셋째.. 2020. 3. 22. 21
하늘엔 거의 보름달이 두둥실. 낮은 점점 길어지고... 2020.03.08. 애리조나 날짜로 3월 9일 오후에 보름달이 떠요. 그래서 그런지 8일 날 돌아다니다 보니까 하늘에 거의 꽉 찬 달이 낮부터 두둥실 떠 있습니다. 유달리 달이 크다 했더니만 올해 3월의 보름달은 슈퍼문이라네요. 그런데 3월에 뜨는 보름달을 부르는 이름이 재밌어요. 미국에서는 3월 보름달을 "worm moon" 즉, "지렁이 달"로 불러요. 처음 지렁이 달이란 걸 알았을 때는 '징그럽게 뭐야!' 잠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게 반가움의 상징이더군요. 애리조나 피닉스는 한 겨울도 포근한 곳이라 전혀 상관이 없지만, 미국 추운 지역에서는 이제 땅이 녹고 지렁이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지렁이 달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경칩이었다고 블로그 이웃을 통해 접했는데 경칩과 상통하는 그런 이름인 거죠.. 2020. 3. 9. 14
피닉스 일상 몇가지 - 한국어 클럽, 김밥, 미국 가지, 스튜디오 지블리 책 (2020년 2월) 아래는 첫째와 둘째가 행사 때문에 커뮤너티 칼리지에 들렸다가 교내에서 발견한 것. 이 커뮤너티 칼리지에 한글학교 클럽이 있어요! 이 한글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 대화, K-pop, 한국 음식입니다. 이 한글학교는 비 한국계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것 같고요.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인기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위 한글학교 전단지의 사진을 보고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진 건 아니지만, 김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단무지를 거의 사질 않는데 저번에 남편이랑 아이들이 한인 마켓 갔다가 단무지 하나 사 왔거든요. 고운 노란색 단무지가 김밥으로 만들어 달라고 애원을 하니 손을 걷고 김밥을 말았습니다. 이 김밥은 만들자마자 먹는 목적이라서 이쁘게 만들고 그런 건 하지 않았어요. 사실 평소에도 김밥을 이쁘게 만들려.. 2020. 2. 1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