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자/맛있다
2022. 1. 16.
쌀쌀한 날 얼큰하게 속풀어주는 육개장
난 육개장을 좋아한다. 한국에서 어릴 때 잔칫집 가면 육개장을 식사로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상당히 맛있었다. 찢은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육개장에 고사리, 숙주나물, 파 등과 함께 들어있는 찢은 소고기는 맛있게 잘 먹었다. 육개장은 고사리가 없으면 못 만드는 줄 알았다. 그런데 대파만 가지고도 육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유튜브에서 찾은 후 가끔 만들어 먹는다. 내가 따른 레시피는 심방골주부님의 대파 육개장이다. 재료 중 집에 없는 것은 과감히 생략했다. 국간장과 고은 고춧가루는 집에 없는 재료다. 국간장은 그냥 소금으로 대체하고, 고은 고춧가루는 일반 고춧가루로 넣었다. 대파도 미국에서는 흔한 채소가 아니다. Green onion (그린 어니언)이라 부르는 파는 미국에서도 아주 흔한 채소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