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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애리조나의 어느 저녁시간 오늘은 식구들이 모두 함께 5시 좀 넘어서 마켓에 갔어요. 평소보다 느지막하게 나갔더니 벌써 하늘에 저녁노을이 한창입니다. 마켓에서는 이제 할로윈 캔디와 초콜릿의 막바지 판매가 한창이더군요. 울집도 이번 할로윈에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 줄 캔디와 초콜릿류를 한바가지 사왔어요. 이걸 바라보고 있는 울 아이들 넷은 마음이 들뜨고 그냥 좋은가 봐요. 꼬마 데비(Little Debbie)의 빵과 작은 케이크류도 판매가 한창이였습니다. 그래서 두 박스 사왔어요. 아이들하고 간식으로 조금씩 나눠 먹으려구요. 할로윈 준비로 집에 캔디와 초콜릿도 가득 있겠다, 첫째가 만들고 있는 할로윈 의상도 하나씩 잘 준비되고 있겠다. 아이들 넷은 모두 할로윈에 들떠 흥겨운 상태입니다. 물론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남편과 애리놀다도 기.. 2016. 10. 27. 14
Spectre - 제임스 본드 시리즈 (2015) 한때 제임스 본드 007 시리즈를 아주 재밌게 봤었지만, 지난 제임스 본드 시리즈 몇 개는 건너뛰었어요. 그러다가 맘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다 본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Spectre"예요.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주연한 "Spectre"는 2015년에 개봉했고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에서는 24번째 영화입니다. "Spectre"는 전형적인 제임스 본드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 전개하고 있더군요. 예전 로저 무어가 주연했던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그대로 연상될 정도로요. 재미있고 액션도 볼 만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한 첩보 액션물인 "Mission: Impossible" 시리즈 보다 못 한 것 같아요. 악당을 연기한 크리스토프 발츠(Christoph Waltz)와 Q역을 맡.. 2016. 10. 26. 8
[2016 미국선거] 지금은 미국선거 조기투표 중 2016년 11월 8일 미국 선거의 조기투표지가 10월 중순에 우편으로 도착했어요. 며칠 전 3차 대선토론도 다 봤고 조기투표지도 도착했고, 이제 울집에서도 대선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어 있습니다. 누굴 찍을 지는 오래 전부터 마음의 결정이 이미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3차 토론에서 두 후보가 하는 말들을 쭉 듣고 나서 찍을 후보에 대해 완전히 맘을 굳혔습니다. 남편과 애리놀다는 조기투표(Early Voting, 早期投票)로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조기투표는 선거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대신, 거주지로 우편배송된 조기투표지를 받아 선거일 전 우편발송 하거나 선거일 전 정해진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는 것이구요. 전에 이 조기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묻는 분이 있던데 이건 주(state)마다 규정이 다를.. 2016. 10. 25. 18
Can't Smile Without You - "쇼핑왕 루이" 덕에 다시 찾아 들은 노래 많이들 "쇼핑왕 루이"가 재밌다고 해서 울집에서도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1회는 잘 맞지 않더군요. 돈은 물려받아서 넘치고 넘치지만 지나친 과잉보호로 자라 쇼핑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 재벌 3세 루이를 보자니 짜증이 밀려 오더라구요. 2회부터는 루이가 기억상실이 되어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강원도 산골에서 상경한 복실이와 엮이면서 재밌어져요. 남주 루이는 재벌집 자식 + 기억상실, 거기에 여주 복실이는 결국 신데렐라가 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사용하는 정말정말 진부한 소재들인데 참 재밌게 풀어가고 있어요. 역시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느냐, 연출과 연기가 어떤가가 중요하다는 사실. 루이는 과잉보호로, 복실이는 산골에서 자라서 둘다 지극히 세상물정을 모르니까 답답하기도 합니다. .. 2016. 10. 24. 14
[애리조나] 피닉스 도심 도서관 Burton Barr Library 피닉스 시에서 가장 큰 도서관은 도시 중심가에 있는 Burton Barr Library예요. 대부분 피닉스 도서관들은 단층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Burton Barr Library는 5층짜리로 피닉스에서는 나름 고층 건물이구요. 도서관명은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고 1964년 미육군 대령으로 퇴임한 후 애리조나 주 의회 하원의장을 역임했던 Burton Barr를 기리기 위해서 그분 성함에서 따 온 것입니다. 이 도서관에 대한 좀더 자세한 자료가 궁금한 분은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 보세요. https://www.phoenixpubliclibrary.org/Locations/BurtonBarr 이 도서관은 지난번에 소개한 Margaret T. Hance Park 바로 옆에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두 곳을 함께.. 2016. 10. 22. 10
좀비같이 생긴 Chompie's 블루베리 베이글, 맛있지만 으스스 하기도... 울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베이글은 울동네 애리조나에서 만든 Chompie's예요. 마켓에서 파는 다른 유명 베이글도 맛이 좋긴 한데 울집 식구들은 Chompie's가 맛도 좋고 두툼하니 크기도 조금 더 커서 좋아합니다. Chompie's는 피닉스와 근교 도시 여기저기에 체인점을 둔 베이글 전문점이지만 피닉스 지역 동네마켓에서도 여기 베이글을 팔아요. 동네마켓에서 장보면서 Chompie's 베이글을 몇 봉지 사올 수 있어서 편하죠. 보통 NY 플레인 베이글(NY Plain Bagels)과 시나몬 레이즌 베이글(Cinnamon Raisin Bagels)으로 각각 한봉지씩 해서 두봉지 사오는데 이번에 마켓에 갔을 때는 NY 플레인 베이글이 다 팔리고 없더군요. 그래서 시나몬 레이즌 베이글이랑 블루베리 베이글(B.. 2016. 10. 21. 20
미국도 가을은 사과의 계절 - 스위탱고, 갈라, 그래니 스미스 저번에 타겟(Target)에 갔을 때 보니까 맛있어 보이는 사과가 있더군요. 이 사과종류는 스위탱고(SweeTango)인데 처음 보는 종류였어요. 생긴 것은 미국에서 인기있는 사과종류 중 하나인 허니크리스프(Honeycrisp)와 비슷하구요. 처음 보는 종류지만 맛있게 생기기도 했고 맛도 궁금해서 두 보따리 크게 만들어 사왔습니다. 스위탱고두 보따리 만들어 사왔어요.한 보따리는 거의 다 먹었으니까 두번째 보따리도 곧 다 먹게 될 거예요. 이번에 스위탱고 사과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허니크리스프처럼 달콤하면서 아삭아삭한데 새콤한 맛이 더 강한 것 같구요. 우선 사과의 기본덕목인 아삭함이 잘 살아있어요. 스위탱고가 어떤 사과종류인가 궁금해서 찾아 보니까 2000년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Univ. of .. 2016. 10. 20. 19
[애리조나] 2/2 피닉스 도심 공원 Margaret T. Hance Park 이쪽이 울식구들이 걸어다닐 방향입니다. 아래 보이는 공원의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미국 고속도로 I-10의 바로 위에 위치한 것들입니다. 이 공원 아래는 터널로 되어 있어서 고속도로 I-10이 지나갑니다. 이 공원 바로 밑에 차들이 쌩쌩 지나다녀요. 조금 걸어가니까 어린이 놀이터가 나옵니다. 어깨넘기라고 하나, 암튼 그런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조각상입니다. 놀이터 바로 옆에는 벤치가 있어요. 앉아서 점심도 먹을 수 있고 커피 한잔 마실 수도 있고 잡담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예요. 산책길을 계속 걸어 갑니다. 이제 거의 공원의 끝부분인데 저기 아래로 계속 갈 수도 있어요. 이 길로 쭉 가면 개들을 위한 공원이 나옵니다. 울집은 강아지가 없으니까 저기로 걸어가진 않았구요. 어린이 놀이터에서 공원 끝쪽을.. 2016. 10. 19. 10
[애리조나] 1/2 피닉스 도심 공원 Margaret T. Hance Park Margaret T. Hance Park은 피닉스 도심 중심가인 Central Avenue 근처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공원은 피닉스 시의 최초 여성 시장이였던 Margaret T. Hance(재임: 1977~1983)을 기리기 위해 그분의 이름을 땄구요. 이 공원은 피닉스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Burton Barr Library와 연결되어 있어서 시민들의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좋은 곳이예요. 이 공원 근처에는 Burton Barr Library 뿐 아니라 Japanese Friendship Garden, Irish Cultural Center, Phoenix Center for the Arts도 공원 주변에 있어요. 그리고 라이트 레일(light rail) 역에서도 멀지 않아서 라이트 레일 타고 와 내려.. 2016. 10. 18. 10
집에서 푸짐하고 맛있게 매콤 미국 스튜 "칠리 Chili" 미국에서 살다 보면 칠리(chili)라고 부르는 매콤한 스튜를 먹어 보든지, 적어도 슈퍼마켓에서 통조림 제품으로 본 적은 있을 거예요. 칠리는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된 음식인데 매콤하면서 맛도 좋아서 인기가 꽤 많습니다. - 한국어 위키피디아 발췌 - 칠리 콘 카르네(chili con carne, 고기를 넣은 칠리)는 간 소고기에 강낭콩, 칠리파우더를 넣고 끓인 매운 스튜이다. 줄여서 칠리라고 부른다. 칠리파우더는 멕시코식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1890년대에 텍사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추가루에 오레가노, 큐민, 흑후추를 첨가한 것이다 칠리 콘 카르네에는 칠리파우더, 마늘, 양파, 커민, 간 소고기 등이 들어간다. 강낭콩과 토마토도 자주 사용되는 재료이다. 지역에 따라, 또는 취향에 따라 조금씩 .. 2016. 10. 17. 10
할로윈 분위기 물씬 10월 중순 피닉스 마트 밖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식구들 모두 타겟(Target)에 구경갔어요. 구경하면서 소화도 시키고, 또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것도 사가지고 오려구요. 그런데 때가 때인 만큼 할로윈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울집 아이들에게도 이 할로윈 섹션이 가장 인기가 있었구요. 구경하고 다니느라고 정신들이 없어요. 이곳은 아이들 할로윈 의상 진열대입니다. 슈퍼걸, 슈퍼맨, 닌자 거북이, 겨울왕국 자매, 잘까먹는 물고기 도리, 쇠돌이 아이언맨, 미국대장 캡틴 아메리카 등등 여러 캐릭터 의상들이 있어요. 어른들 의상 진열대를 보니까 가발, 구렛나루 수염 등이 많이 있어요. 올해 가발을 한번 써볼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냥 재작년에 썼던 카우걸 모자를 쓰고 돌아다닐 확률이 크지만요. 할로윈 관련 장식들 진.. 2016. 10. 16. 12
울집 귀염둥이들이 만든 달콤 수제 쿠키~ 슈거 쿠키 (Sugar Cookies). 지난 봄에 셋째도 큰 아이들을 도아 쿠키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피닉스 여름이 너무 더워서 여름동안은 오븐을 거의 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셋째가 여름동안 쿠키 만들 기회가 없었죠.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니까 셋째가 쿠키가 만들고 싶어 너무 간질간질한 거예요. 아직도 좀 덥긴 하지만 이 엄마가 큰 맘먹고 OK 해줬어요. 쿠키 만들기 좋아하는 둘째도 너무나 신나해 하구요. 작년까지는 첫째가 쿠키를 만들고 둘째가 보조를 했는데, 이제는 둘째가 쿠키를 만들고 셋째가 옆에서 보조를 합니다. 첫째는 총감독을 하면서 오븐에 쿠키 반죽을 넣고 꺼내는 것을 도맡아 했구요. 아이들 셋이서 이렇게 쿠키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이뻐요. 아주 귀엽고, 또 쿠키를 척척 능숙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든든.. 2016. 10. 1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