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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Panera Bread Family Feast 파네라 브레드 패밀리 피스트 - 여섯 식구 든든한 식사

오늘 아이들 넷이 모두 외출을 함께 할 일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나간 김에 할 일 하고 식당에 들려 맛있는 것 먹고 오라고 했다. 이것저것 하고 식사도 하고 하면 시간 좀 걸리겠거니 했는데, 얼마 후 아이들이 Panera Bread (파네라 브레드)의 음식을 테이크아웃해 집으로 돌아왔다. 전에도 그러더니 맛있는 건 엄마랑 아빠랑 함께 먹고 싶은가 보다.

 

다음주가 개강이라서 첫째는 이번주 일요일에 투산의 기숙사로 내려간다. 첫째는 기숙사에 가기 전 식구 모두 함께 먹고 싶었나 보다.

 

 

첫째가 주문해서 가져온 것은,

1. Family Feast with Cookies (패밀리 피스트, 쿠키 포함) 4-6인분 $33.00 (39,600원)
- Salad: Caesar Salad와 Greek Salad 중 1개 선택
- Bacon Turkey Bravo Sandwich
- Smokehouse BBQ Chicken Sandwich
- Broccoli Cheddar Soup (Quart, 0.95 리터)
- French Baguette
- 4 Chocolate Chipper Cookies. 쿠키가 떨어져서 Orange Scone으로 대신 받음.

2. 2 Flatbread Pizza Family Feast (2 플랫브레드 피자 패밀리 피스트) 4-6인분 $23.00 (27,600원)
- Salads: Caesar Salad와 Greek Salad 중 2개 선택
- Chipotle Chicken & Bacon Cheese Flatbread Pizza
- Margherita Flatbread Pizza

3. Toasted Steak & White Cheddar (토스티드 스테이크 & 화이트 체더; 샌드위치) $11.49 (13,800원)

4. Hazelnut Coffee with Caramel Syrup. (캐러멜 시럽 넣은 헤이즐넛 커피) $2.49 (3,000원)

 

파네라 브레드 메뉴를 보니까 재료로 사용하는 고기류는 목초를 먹인 소고기,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키운 닭과 칠면조인 점을 계속 써놨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가 보다.

 

샌드위치부터 먹어 본다.

 

Toasted Steak & White Cheddar (토스티드 스테이크 & 화이트 체더)

이 샌드위치 아주 맛있다. 샌드위치 하나를 반반으로 잘라서 나눠 먹기 편하게 제공하는데 1/2 크기가 한 사람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이건 패밀리 피스트 밸류 밀 목록에 없는 것으로 첫째가 엄마와 아빠를 위해 추가 주문한 거다.

 

홀스래디쉬 (겨자무) 소스 바른 치아바타 빵에 목초를 먹인 소고기, 숙성된 화이트 체다, 붉은 양파 피클이 들어갔다. 소고기가 고소하고 홀스래디쉬의 맛이 아주 기분 좋게 다가오는 샌드위치다.

 

토스티드 스테이크 앤 화이트 체더 - 내 것
토스티드 스테이크 앤 화이트 체더 - 남편 것

 

Smokehouse BBQ Chicken Sandwich (스모크하우스 BBQ 치킨 샌드위치)

화이트 빵에 훈제 닭, BBQ 소스, 붉은 양파, 숙성된 화이트 체다를 넣고 만든 샌드위치다. 첫째와 막둥 넷째가 가져다 먹었다.

 

스모크하우스 BBQ 치킨 샌드위치 - 첫째 것
스모크하우스 BBQ 치킨 샌드위치 - 막둥 넷째 것

 

Bacon Turkey Bravo Sandwich (베이컨 터키 브라보 샌드위치)

토마토 바질 빵에 오븐구이 칠면조, 사과나무 훈제 베이컨, 훈제 등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둘째와 셋째가 가져다 먹었다.

 

베이컨 터키 브라보 샌드위치 - 둘째 것
베이컨 터키 브라보 샌드위치 - 셋째 것

 

Greek Salad (그릭 샐러드)

그릭 샐러드와 시저 샐러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울집은 늘 그릭 샐러드로 선택한다. 로메인 상추, 포도 토마토, 페타 치즈, 붉은 양파, 올리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릭 드레싱은 샐러드마다 2개씩 함께 나온다.

 

그릭 샐러드
그릭 드레싱 (전에 찍은 사진임)

 

그릭 샐러드가 총 3개라서 남편과 첫째가 하나씩 먹고, 나랑 막둥 넷째는 하나 가지고 둘이 나눠 먹을 거다. 둘째랑 셋째는 샐러드는 안 먹겠다고 한다. 막둥 넷째는 샐러드에 그릭 드레싱 좀 뿌리고 뚜껑을 닫은 후 마구 쒜키쒜키. 이렇게 하면 잘 섞여서 맛있단다.

 

 

그리고는 샐러드 뚜껑에 자기 걸 덜어 간다. 

 

 

막둥 넷째랑 나눈 후 내 몫의 샐러드를 나도 맛있게. 페타 치즈를 좋아한다.

 

 

첫째가 올리브가 싫다고 다 내게 줬다. 잘 먹어 줬다.

 

 

파네라 브레드의 플랫브레드 피자도 꽤 맛있다.

 

치폴레이 치킨 앤 베이컨 플랫브레드 피자
마가리타 플랫브레드 피자

 

마가리타 플랫브레드 피자의 가운데 부분이 안 잘려 있었나 보다. 막둥이 넷째가 연결된 2 조각을 가져갔다. 막둥이가 이걸 가져오고는 월척을 낚은 듯 상당히 흐뭇해한다. 그사이 큰 아이들의 따가운 눈총이 막둥이에게로 발사. 각 피자가 6 조각씩 잘라져 있어서 식구 1 사람당 1 조각이란 큰 아이들의 설명이다. 난 피자를 안 좋아해서 내 몫을 막둥 넷째에게 주는 걸로 마무리했다.

 

2 조각이 하나로 붙어 있어 완전 월척이다. 막둥 넷째가 이걸 집어 오고는 마냥 흐뭇해하고 있었다.

 

Broccoli Cheddar Soup (브로콜리 체더 스프)

내가 좋아하는 스프라서 아이들이 잘 챙겨서 주문했다. 0.95 리터로 양이 꽤 된다.

 

브로콜리 체더 스프

 

개인컵이 같이 나와서 덜어다 먹기 좋다.

 

 

엄마 주려고 아이들이 Hazelnut Coffee (헤이즐넛 커피)도 사서 텀블러에 담아 가져왔다. 헤이즐넛 커피가 맛있다.

 

헤이즐넛 커피

 

Orange Scone (오렌지 스콘)이다. 미국의 스콘은 이렇게 생겼다. 보통 삼각형 모양으로 겉이 거칠어서 단단한 빵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은 촉촉 부드럽다. 커피나 차와 함께 먹으면 딱 좋다.

 

오렌지 스콘

 

오렌지 스콘은 촉촉하고 맛있었다. 아이싱이 위에 덮여 있었는데도 지나치지 않게 달지 않아서 맘에 들었다. 파네라 브레드의 오렌지 스콘 맛 괜찮네~~

 

 

모두 잘 먹고 이 만큼 남았다. 이건 아이들이 먹고 싶을 때 알아서들 가져가 먹을 거다.

 

 

겨울방학을 마친 첫째가 대학 기숙사로 내려가기 전 여섯 식구 온 가족이 함께 잘 먹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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