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반다이 프리덤 건담(Freedom Gundam) 조립을 시작했어요. 남편이 조립하고 애리놀다는 옆에서 부품 찾아주고 그림 보면서 서로 부품 조립 위치 확인하고 그러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조립된 부분은 건담 프리덤의 가슴팍에 있는 조종실이예요.
위 조종실 완성을 하고 잠깐 다른 일 보러 자리를 비웠어요. 그랬더니 아까 옆에 앉아서 아빠와 엄마의 건담 조립을 보고 있던 둘째가 아빠 바로 옆에 붙어 부품 찾고 조립도 함께 보며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아이가 조립하는 것에 너무나 관심 있는 것 같아 아빠랑 함께 조립하며 재밌게 시간 보내라고 나뒀습니다.
얼마 지난 후 남편이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막 불러요. 로봇 머리를 완성했다면서요. 가서 멋진 로봇 머리통을 보려 갑니다.
이번엔 팔부분을 다 조립해 합체했다고 부릅니다. 애리놀다는 또 달려갑니다. 바빠요. 로봇의 손가락 중에서 엄지를 움직일 수 있어요. 이걸로 엄지 척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그건 안 된네요.
이번엔 로봇 골반 완성.
다리를 다 완성해서 합체한 후 남편과 둘째의 자랑스러운 목소리가 집안을 울립니다. 빨리 와서 보래요. 애리놀다는 또 달려갑니다. 로봇이 멋있어요.
이번에는 뒷날개 완성. 허리춤에 찬 무기도 다 완성되어 다 장착을 했습니다. 폼 나요.
완성된 건담 프리덤을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그런데 이 포즈는 로봇의 멋진 모습이 살아나지 않네요. 어정쩡해요.
그래서 남편이 좀 더 역동적으로 보이는 포즈로 바꿔줬습니다. 다음에 또 심심하면 다른 포즈로 바꿔볼 거예요.
반다이의 건담 로봇 조립 키트가 확실히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디테일이 뛰어나요. 조립하는데 세세한 면에서 고려가 되어 있고 설명서를 제대로 따라하면 조립이 까다롭지도 않고요. 거기에 로봇 모양까지 잘생겨서 정말 맘에 드는 로봇 시리즈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관심이 별로 없던데 둘째가 로봇 조립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저번에 책상 조립했던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렸는데도 집중력이 아주 좋았고요. 아빠 옆에 붙어서 부품 찾고 설명서 같이 보면서 조립하고. 아빠랑 웃고 떠들며 긴 시간을 아주 재밌어 하더라구요. 이번 건담 로봇 조립을 통해서 둘째가 플라스틱 모델 조립을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다른 건담 로봇 조립 키트 하나 더 사기로 했습니다. 새로 사는 건담 로봇 조립 키트는 둘째가 조립할 거예요. 애리놀다 책상 위에 건담 로봇들이 몇 개 더 자리 잡게 생겼어요.
둘째가 완성한 멋진 반다이 건담 발바토스(Gundam IBO Gundam Barbatos, Bandai Spirits MG 1/100)
둘째가 혼자 조립한 Gundam Barbatos(건담 발바토스)도 완성되었습니다. 이 건담 발바토스의 스케일은 1/100로 높이는 약 7인치(18cm)입니다. 건담 발바토스를 조립하느라고 둘째가 며칠 바빴어요. 첫째가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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