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거 2016] 애리조나 주민투표 - 마리화나 합법화 & 최저임금 인상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전세계가 관심을 두고 있는 이번 2016년 11월 선거가 한달 정도 남았어요. 선거와 관련된 자료들이 우편배달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2가지가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유권자 투표 가이드이고 하나는 이번 선거에서 애리조나 주민의 찬반투표가 있을 법령 제안에 대한 정보 팜플렛입니다. 나중에 대통령 후보, 연방 상하의원 후보, 주 상하의원 후보 등 선출 공직자 후보들에 대한 팜플렛도 아마 도착할 거예요. 유권자 투표 가이드는 애리놀다가 이미 다년간 투표의 경험으로 이미 베테랑이라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살짝 읽어 봤구요.

 

 

공직자 선출 외에 매번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법안 제안(Proposition)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투표입니다. 언제나처럼 선거 전 관련 제안법안 및 관련 찬반의견은 꼭 읽어 봅니다. 뭔지 모르면서 "Yes" 또는 "No"에 표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경우는 제안 법안의 제목과 달리 실제 내용은 교묘하게 다른 경우도 있기도 하구요. 엄마랑 아빠가 선거 및 주민투표 관련 자료들을 쭉 읽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더라구요. 역시 교육적인 면에서도 부모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11월 선거에서 애리조나 주에서는 2가지 제안이 시민들의 찬반투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다 상당히 민감하고 찬반이 팽팽한 내용들이네요. Proposition 205는 애리조나 주 마리화나(대마초)에 대한 관련 법 및 세금부가에 대한 제안이고, Proposition 206는 애리조나 주 최저임금과 유급병가에 대한 제안입니다.

 

 

Prop. 205 마리화나 관련 법 및 세금부가 제안의 내용을 쭉 살펴보니 간단히 정리하면 마리화나 합법화라고 볼 수 있겠어요. 기본적으로 마리화나를 술이나 담배 판매하는 것처럼 하자는 거예요.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고 피울 수 있는 연령은 술을 구입하고 마실 수 있는 연령과 동일한 만 21세로 정하구요. 일부에서는 마리화나를 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금지됩니다.

 

 

Prop. 206 애리조나 주 최저임금과 유급병가에 관한 제안은 현재 애리조나 주의 최저임금이 시급 $8.05 (9,660원)인데 이것을 올리자는 거예요. 2017년 1월부터 $10 (12,000원), 2018년 1월부터는 $10.50 (12,600원), 2019년 1월부터는 $11 (13,200원), 2020년 1월부터는 $12 (14,400원)로 하자는 거죠. 2021년 이후 매년 최저임금은 추후 생활비 상승에 따라 조정해서 올라가게 될 거구요.

 

유급병가는 15인 이상 근로자가 고용된 사업체는 연간 최고 40시간, 15인 미만 근로자가 고용된 사업체는 연간 최고 24시간을 쓸 수 있게 하자는 거구요. 참고로 말하면, 애리조나 주 내에 규모가 크고 괜찮다고 여겨지는 회사들은 이것보다 더 좋은 급여 및 유급병가가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 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관련 제안이 올라온 것이겠구요.

 

 

Prop. 206에 대해서는 팜플렛의 페이지 66에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찬반투표를 할 애리조나 시민은 이걸 읽어봐도 좋겠어요.

 

 

각 제안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관련 제안에 대해서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실려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찬성하는지, 어떤 이유로 반대하는지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남겼으니까 쭉 읽어보면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Prop. 205 마리화나 관련 법 및 세금부가에 찬성하는 의견

 

Prop. 205 마리화나 관련 법 및 세금부가에 반대하는 의견

 

이번에 애리조나 주의 제안으로 나온 마리화나 합법화나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애리놀다의 확실한 의견이 있어요. 그래서 "Yes", "No"가 이미 정해져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의견들을 내고 있는지도 알아야 하니까 쭉 읽어 봤습니다.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또는 나와 반대되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아직 관련 팜플렛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나 연방 상원의원 후보에 대해서도 애리놀다 결정은 이미 정해진 상태예요. 하지만 나중에 후보자 팜플렛이 배달되면 후보자들의 얼굴이 있는 팜플렛 사진을 포스팅으로 한번 올려 볼께요. 다들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인물들이라서요. 하하하.

 

 

[2016 미국선거] 지금은 미국선거 조기투표 중

2016년 11월 8일 미국 선거의 조기투표지가 10월 중순에 우편으로 도착했어요. 며칠 전 3차 대선토론도 다 봤고 조기투표지도 도착했고, 이제 울집에서도 대선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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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 2016.10.09 14:16 신고

    하나는 유권자 투표 가이드이고 하나는 이번 선거에서 애리조나 법령 제안에 대한 정보 팜플렛이군요. 다년간의 투표 경험으로 이미 베테랑인 우리 애리놀다님^^~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의견도 팀에대한 의견도 참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대통령 팜플렛이 오면 진짜 재미있는 포스팅이 될 것 같아 기대가되네요^^

    • 2016.10.09 14:38 신고

      이번 애리조나 선거 중 두가지 제안 모두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 결과가 궁금해요.
      두번째 제안인 Prop. 206은 애리조나 주 최저임금과 유급병가에 대한 내용이예요. 우선은 최저임금을 높이라는 거구요.
      팁은 식당서비스업 최저임금이 아주 낮다는 걸 이야기하느라고 제가 추가로 넣은 것이예요.
      미국 대선의 두 후보가 워낙 유명해서 팜플렛 받으면 사진을 올려 볼께요.
      참, 우리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도 좋게 또는 나쁘게 유명한 인물이예요. 존 맥케인이거든요. ^^*

  • 2016.10.09 19:46 신고

    미국은 간접선거므로 선거인단으로 등록이 되면 가능하고
    그러한 법령이 오히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역시 매우 흥미롭고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2016.10.10 01:23 신고

      미국 선거에 대해서 약간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미국은 대통령 선거만 간접선거예요. 다른 선출직 공직자는 대부분 직접선거구요. 하지만 대통령 선거도 각 주의 주민이 찍어 선출된 대통령 후보를 주민을 대표하는 electoral college(선거인단)이 표를 주는 방식이예요. 선거인단은 자체적인 표를 행사할 수 없고 주민이 뽑은 후보에게만 표를 줄 수 있어요. 그래서 간접선거라도 주민이 뽑은 사람만 표를 받을 수 있죠. 제가 사는 애리조나 주는 선거인단 수가 11명인데 모두 애리조나 주민이 뽑아 애리조나 주에서 이긴 대선후보가 11표를 다 가져갑니다. ^^*

  • 2016.10.10 07:18 신고

    최저임금보다 시급을 적게 주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매우 놀라워요. 최저임금은 법으로 정해진 것 아닌가요? 팁을 주수입으로 삼는 업종만 예외로 규정한 걸까요? 원래 팁은 서비스 마음에 안 들면 안 줘도 되는 건데 미국은 제도적으로 변질되어 있군요...

    • 2016.10.10 07:43 신고

      최저임금 상승 제안에 대해서는 팁 부분에 관심들을 많이 가지시네요. ^^;; 최저임금은 팁을 주수입으로 하는 서비스업종에만 시간당 $3까지 적은 거예요. 이것은 변질이 아니라 미국이 오히려 팁문화가 제일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예요. 서빙보시는 분들에게 팁은 자기 능력에 따라 수입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최저임금이 시간당 $3 적지만 시간당 몇 테이블의 서빙을 볼 텐데 대부분 2~4사람이 와서 함께 식사를 하면 테이블당 $20은 쉽게 넘어요. 테이블당 18% 정도 팁을 받는다 하면 한 테이블에서 $3.60가 나와요. 한시간에 몇 테이블 서빙을 할테니 타 분야 최저임금보다 훨씬 많이 벌게 되죠. 실제로 미국에서는 서비스 직종에서 소득 높은 분들도 꽤 돼요. ^^*

    • 2016.10.10 07:57 신고

      미국의 팁문화는 유독 독특하다고 나름 유명하거든요 ㅎㅎ 심지어는 팁 문화가 있는 유럽인들조차 미국의 팁문화는 이해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좀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미국의 팁문화나 유럽의 팁문화나 그게 그거일줄 알았는데 유럽 문화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유럽인들도 미국 팁문화에 적응 어려워한다는 글이 간간이 보이더라구요^^

    • 2016.10.10 08:05 신고

      예, 유럽과 미국은 팁문화에 있어서는 아주 달라요. ^^ 예전 한국에서 살 때 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유럽출장가서 팁을 열심히 줬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럴 필요가 없었더라구요. 그냥 인심좋은 동양여자가 되긴 했지만요. ㅋㅋㅋ
      프랑스인 거래처 사람이 미국출장갔다 한국에 왔을 때 팁주는 게 버릇이 되어서 한국에서도 여기저기 팁을 남기던 기억이 나요. 프랑스에서는 안 그러는데 미국 갔다온 다음에 습관적으로 남긴다면서요. ㅎㅎ ^^*

    • 2016.10.10 08:09 신고

      인심 좋은 동양여자 ㅋㅋ 표현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
      프랑스인 거래처 사람은 한국에서 돈을 뿌리며 다녔군요! 식당 직원들이 엄청 부자가 온 줄 알았겠어요. 일할 때 그런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요 ㅋㅋㅋㅋㅋ

    • 2016.10.10 09:05 신고

      제가 과거 한 때 동양의 인심을 유럽에 퍼뜨리고 다녔답니다. 우하하하~
      요즘도 미국문화에 익숙한 여행객이나 방문객들이 한국에서 팁을 남기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습관적으로 그러는 사람들 있긴 할 거예요. ^^*

  • 2016.10.10 07:52 신고

    처음 미국에 갔을때 식당에서 팁 주는게 익숙하지 않아 당혹해 했던 경험이
    몇번 있습니다

    미국은 주마다 법 적용이 조금씩 틀리고 주민들에게 찬반을 묻기도 하는군요
    이런게 진정한 지방자치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통령 선거.지금 트럼프가 음담패설 영상으로 큰 곤역을 치르고 있네요
    이렇게 되면 선거 결과가 뻔해 보입니다
    클린턴도 이메일,건강 핸디캡이 있던데..
    아뭏든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 2016.10.10 08:13 신고

      미국 팁문화가 좀 당황스럽죠? 그런데 살다보면 또 그런가 보다 해요. ^^
      이번 주민투표는 민감한 부분이긴 한데 또 꼭 필요한 제안들이라고 생각돼요.
      주민투표와 대선, 상원의원 결과가 어찌 나올지 저도 아주 궁금합니다. ^^*

  • 2016.10.11 02:41 신고

    요즘 캐나다도 미국 선거로 인해서 정말로 많은 말들이 있는데요. 특히나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 미국은 한동안 여행을 하지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향간에는 도찐 개찐이라고 하는데 결과가 궁금하네요.

    • 2016.10.11 04:03 신고

      이번 선거가 워낙 치열하고 또 혼탁해서... 암튼 저도 이 선거의 결과가 정말 궁금합니다. ^^*

  • 2016.10.11 15:24

    우와! 신기하네요^^ 단순히 법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찬반 의견까지 함께 실려있어서 그냥 읽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ㅋㅋㅋ
    근데 그럼 이런 주민투표가 실제로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냥 어느 정도 주민들의 의견은 이렇다 반영만 되는 것인가요??

    • 2016.10.12 08:58 신고

      선거 찬반투표로 법이 제정되거나 바뀌게 돼요. 그래서 주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투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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