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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샐러드와 함께 한 연어구이 - 간단한 토요일 점심

토요일 오후. 울집 아이들 넷은 모두 친구네 놀러가서 집을 다 비웠어요. 남편과 애리놀다만 집에 남아 있었죠. 아이들도 집에 없고 하니까 둘만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아침을 느즈막히 먹어서 점심은 약간 늦게 차려서 먹게 되었어요. 집에 연어가 있어서 그걸로 남편이 연어구이를 만들었습니다.


점심으로 선택한 연어는 북 태평양 자연산 핑크 새먼(pink salmon)이예요. 한국에서는 핑크 새먼을 곱사연어라고 부른다고 하구요. 핑크 새먼은 수컷이 산란기가 되면 머리 뒤쪽에 있는 연골에 돌기가 생긴대요. 그 모습에 따라 곱사연어란 이름이 지어졌답니다. 핑크 새먼은 태평양에서 사는 연어 중에서 가장 작고 또 가장 흔한 종류예요. 미국 동네 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연어입니다. 가격도 좋은 편이구요. 집에서 간단하게 연어 요리 해먹기 딱 좋아요.


저번에 월마트에서 2 파운드(907 g) 냉동 핑크 새먼 사온 게 있어서 그걸로 요리했어요. 핑크 새먼은 껍질을 이미 다 제거해 생선살만 있어서 요리하기도 먹기도 편해요. 개별 진공포장이라 깔끔하구요. 개별 포장 크기가 적당해서 1 인당 식사 양으로 좋고, 해동하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연어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애리놀다는 샐러드를 만들어 옆에 놨어요. 연어와 신선한 샐러드는 정말 잘 어울립니다. 남편은 연어구이랑 샐러드만 먹었는데 애리놀다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 며칠 전 히스패닉 마켓에서 사온 이탈리아 밀라노의 전통 빵인 파네토네를 함께 합니다.


애리놀다의 샐러드와 함께 한 연어구이. 거기에 파네토네도...


이것은 남편의 것. 남편은 파네토네 없이 연어구이와 샐러드만 즐겼습니다.


파네토네가 궁금한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파네토네


이제 애리놀다도 본격적으로 먹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음식 잘하는 울 남편이 연어를 이번에도 아주 맛있게 구웠습니다. 요즘 이 연어 맛에 빠져서 남편보고 가끔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있어요. 애리놀다도 맛있게 만들 수 있지만 남편이 만들면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아래 사진 보니까 다시 입맛이 다셔지는... 아~ 맛있졍!


맛있는 연어구이. 샐러드와도 아주 잘 어울려요. :)


아이들이 집에 없는 한가한 토요일 점심을 남편의 연어구이에, 그리고 거기에 애리놀다의 샐러드를 합쳐서 간단하면서도 멋지게 먹었습니다. 연어구이와 샐러드 이 자체로만도 완벽하지만, 더 추가하고 싶으면 빵하고 함께 해도 좋고 밥하고 함께 해도 좋은 그런 멋진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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