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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Hobbies/Crochet Art

둘째가 만든 귀여운 수공예 코바늘뜨기 "문어와 나비" 핸드메이드

둘째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셋째와 막둥 넷째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셋째는 나비를 받았고, 막둥 넷째는 문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둘째가 혼자 유튜브에서 비디오를 찾아가며 독학한 코바늘뜨기로 직접 만든 거예요. 둘째의 정성과 동생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막둥 넷째가 받은 코바늘 문어입니다. 이 아이 이름은 악토(Octo)예요. 문어 다리 8개가 정확히 모두 다 달려 있습니다. 중간에 누가 문어발 먹고 오리발 내미는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악토의 눈은 짝눈입니다. 한쪽은 푸른색, 다른 한쪽은 노르스름한 앰버색입니다. 이런 짝눈색은 고양이에게서 가끔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문어는 진정 평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눈부터 미스터리한 美를 간직한 문어예요.

 

 

이 귀여운 핑크 나비는 셋째가 불어로 나비란 뜻인 빠삐용(Papillon)으로 이름지어 줬어요.

 

빠삐용의 앞태
빠삐용의 뒷태

 

셋째 말이 미국에서 인기있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Miraculous Ladybug" 캐릭터 중 르 빠삐용(Le Papillon)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네요. 미국판에서 르 빠삐용은 Hawk Moth로 번역되어 불립니다. 울집 아이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니까 프랑스판 원작의 캐릭터 이름들도 다 꿰고 있어요. 그런데 애니메이션의 빠삐용은 악당입니다. 흑~ 하지만 울집 빠삐용은 악당이 아닙니다. 순하고 착해요.

 

그러고 보니까 빠삐용하면 아이들과 애리놀다에게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뭇 다르겠어요. 아이들은 "Miraculous Ladybug"의 악당을, 애리놀다는 1973년 명작 영화를 떠올리니까요.

 

르 빠삐용 (미국판: Hawk Moth)
영화 "빠삐용"

 

둘째가 동생들에게 선물한 빠삐용과 악토를 나란히 두니 또 그림이 좋습니다. 다정한 셋째와 막둥 넷째를 보는 듯 해요.

 

 

셋째와 막둥이가 각자의 선물을 손에 올려 놓고 엄마한테 자랑을 합니다. 둘째가 잘 만들었고 또 정성이 대단해서 녀석들이 엄마에게 자랑할 만 해요.

 

엄지척도 잊지 않고 해주는 셋째와 막둥 넷째의 센스~ 옆에서 동생들을 보고 있는 둘째 기분이 참 좋아요. :)

 

둘째가 코바늘뜨기에 흥미가 있고 재밌어 하는 거라 유튜브로 비디오 찾고 또 연습하는 것도 열심이예요. 혼자서도 찬찬히 아주 잘 배우고 있어요. 둘째의 솜씨가 발전하는 게 보입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이 엄마는 흥이 나요.

 

* 르 빠삐용 이미지 & "빠삐용" 포스터 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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