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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Sprouts Cheese Puffs - 모양은 바나나킥, 맛은 치즈맛

치즈 퍼프(Cheese puffs)는 미국 Frito-Lay의 치토스(Cheetos)의 제품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치토스는 유명해서 다 아실 거구요. (Frito-Lay는 펩시콜라 PepsiCo의 자회사예요.) 치즈 퍼프는 193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과자인데 위스칸신 주에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루이지애나 주에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그렇더군요. 이 과자의 원조가 아주 중요해서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니까 누가 원조든 큰 차이는 없을 듯 해요.


치즈 퍼프는 옥수수 가루를 기본으로 만드는데 대부분 치즈 가루로 코팅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치즈 퍼프라고 부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과자 모양에 따라 치즈 볼(cheese balls), 치즈 컬(cheese curls) 등등으로 부르구요. 치토스의 제품들이 모두 치즈 퍼프의 종류들이고, 한국에서는 인기과자 바나나킥이 바로 치즈 퍼프의 한 종류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만 바나나킥은 치즈가 아닌 바나나맛을 입혀서 차별화를 시켰지만요.


아래 제품은 친환경/유기농을 주로 취급하는 슈퍼마켓 Sprouts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치즈 퍼프예요. 셋째가 치즈 퍼프 종류를 아주 좋아해서 사왔습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구요.



원재료명을 보면 합성 착색료, 합성 착신향, 방부제 등등 그런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까지는 아니지만 진짜 체더 치즈가 들어갔고 천연 색소(아나토, 강황)를 넣었어요.



치즈로 코팅되어 있는 것 빼고는 한국 바나나킥과 모양이 같죠?



셋째가 하나 집어서 한입 먹은 후 치즈 퍼프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번엔 막둥 넷째가 아니라 셋째가 엄지척을 올려 줬어요. 역시나 셋째가 치즈 퍼프를 아주 좋아해요. 먹으면서 맛있다고 엄지척 하는 중이라 손가락에 치즈 뭍은 것 좀 보세요. 귀여운 녀석. 



Sprouts 자체 브랜드 치즈 퍼프도 맛있어요. 울집 첫째는 합성 첨가물에 민감한 편이라 치토스를 먹고 나면 그 합성 첨가물의 뒷맛 때문에 불편해 해요. 그래서 요즘은 치토스를 거의 먹지 않죠. 그런데 이 치즈 퍼프는 그런 뒷맛이 없어서 좋다네요. 셋째는 당연히 자기가 먹고 싶어서 고른 거니까 아주 좋아하구요. 둘째와 막둥 넷째도 아주 좋아해요. 아이들에게 옥수수로 만든 과자에 치즈를 버무려 코팅한 조합은 언제나 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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