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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멕시코] Vero Pica Gomas Tamarindo - 색다른 맛의 멕시코 캔디

아래 캔디는 울아이들이 친구네 생일파티에서 답례선물로 받은 선물 보따리 안에 들어있던 것이예요. 이 친구네가 히스패닉계라서 멕시코 캔디가 선물 보따리에 많이 들어 있었는데 이 캔디도 그 중 하나였구요. 이 캔디는 Vero Pica Gomas(베로 피카 고마스)의 캔디인데 맛이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가 보더군요. 포장지의 얼굴 표정도 난이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 해요.



포장지를 보니까 Sabor Tamarindo, 즉 타마린도 맛이라고 스페인어로 표기되어 있어요. 타마린도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떤 맛인지는 모르겠구요.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찾아 봤는데 Vero Pica Gomas의 타마린도 맛 캔디는 타마린도 맛 구미가 안에 들어 있고 겉은 고추와 설탕으로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명에서는 이 한 캔디에서 매운맛, 단맛, 짠맛, 신맛을 다 즐길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엄청 잘 먹는 울집 7살 막둥이 넷째가 이 캔디를 먹다가 포기했어요. 막둥이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맵고 짜고 거기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 있대요. 막둥이의 반응에 미루어 본다면, 이 캔디는 상당한 내공을 요구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막둥이가 포기한 걸 보고는 첫째, 둘째, 셋째는 아예 시도도 하지 않더군요. 애리놀다도 시도해 볼까 잠깐 고민을 했는데 그냥 포기쪽으로 결정했어요. 애리놀다의 내공으로는 감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거든요.


하지만 이 캔디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특히 히스패닉계나 멕시코 주민들에게는 이 캔디가 어려서부터 아주 즐기는 것들 중 하나인 것 같았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맛이라면서 즐겨 먹구요. 어릴 때부터 즐겨먹던 사람들에게는 추억과 사랑의 캔디, 처음 접해보는 타문화권 사람들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상당히 독특한 맛. 이런 식으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한국에도 이 캔디가 들어와 있다면 맵고, 달고, 짜고, 신 맛을 한꺼번에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캔디가 달아야 한다는 선입관도 버릴 겸, 그리고 달달한 캔디만 먹어보면 덜 재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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