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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영화

영화 "써니"와 Boney M의 "Sunny"

* 2015년 1월 5일 다른 블로그에 올린 것을 수정해 재 포스팅합니다.

 

"써니"가 생각났어요. (이 영화 본 지가 벌써 거의 2년이나 지난 것 같네요. 유수 같은 세월... ^^) 저는 이 영화를 별 기대 없이 봤었거든요. 그런데 보고 나서 영화가 너무나 좋아서 보고 또 보고... 아마도 주인공 칠공주들과 거의 같은 세대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이 커서 그렇기도 하겠고, 또 영화 자체를 아주 잘 만들었어요.

 

사실 당시 영화 속 칠공주 같은 아이들 또는 언니들이 학교에 있었다면 마주치기조차 불편하죠. 그런데 영화니까 이게 추억이 되고 또 추억이 향수가 되어 진한 감동으로 남더군요.

 

 

"써니"에서는 삽입곡들도 어쩜 그렇게 적시적절하게 잘 사용했는지 감동을 두 배 세배로 늘리더군요. 영화 제목을 주게 한 "Sunny"를 비롯, 데모대와 전투경찰 충돌장면에서 나왔던 "Touch by Touch", 깨진 첫사랑에 상처 입었던 어린 나미와 중년이 된 나미가 서로 교차할 때 나오던 "Reality", 마지막 엔딩 크레딧 때 흘러나오던 "Time After Time". 지금 생각나는 노래들이 우선 이것들인데 다들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제목과 동일한 디스코풍의 노래 "Sunny"는 원래 싱어송 라이터인 Bobby Hebb의 노래로 1966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해서 다양한 분위기의 "Sunny"가 발표되었는데 유명한 Cher도 자기 분위기로 찬찬하게 "Sunny"를 리메이크해 불렀었죠.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Sunny"는 1976년에 발표된 디스코 분위기로 신나게 부른 Boney M의 것이 최고 같아요. 영화 "써니"에서도 Boney M의 것을 사용했고요. Boney M의 구성 멤버는 모두 캐리비안 출신으로 3명은 자메이카, 1명은 아루바 출신이에요. 그런데 결성은 독일에서 독일인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졌고요. 그래서 독일 그룹으로 봐야 하는데 1970년대 디스코시대 아주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10대나 20대에 들었던 노래들을 지나가다 가라도 듣게 되면 묘한 기분에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추억인가 봐요. 추억은 추억이라서 아름다운 것.... 추억에 젖더라도 늘어지는 노래보다 "Sunny"처럼 신나는 디스코풍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영화 "라 붐" 주제가 "Reality"

* 2015년 1월 7일 다른 블로그에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써니" 이야기를 하면서 Boney M이 리메이크해 불렀던 "Sunny"도 함께 글로 올렸었죠. 영화 "써니"에서는 여러 다른 좋은 노래들도 삽입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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