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ds' Hobbies/Baking & Cooking

셋째가 오늘 울집에 빵집 열었네.

셋째가 오늘 울집에 빵집을 열었다. 오늘의 빵은 소보로 빵과 미스터리 빵이다. 동일한 빵 반죽으로 반은 소보로 빵, 반은 미스터리 빵으로 구웠다. 미스터리 빵의 소는 뭐가 들어갔는지 먹기 전까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미스터리 빵이다.

 

소보로 빵

내가 소보로 빵을 좋아해서 특별히 엄마를 위해 셋째가 만들어 준 빵이다. 겉은 소보로로 덮었고 소는 사과로 채웠다.

 

 

미스터리 빵

셋째가 말을 안 해줘서 안에 들어간 소가 뭔지 전혀 몰랐다. 빵 소를 소보로 빵과 같은 걸로 넣은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이 먹어보더니 기쁨의 환성을 터뜨린다.

이거 야채 호빵맛이다!

 

야채 호빵을 좋아하는 남편이 이 미스터리 빵을 너무나 맘에 들어한다.

 

미스터리 빵. 솔직히 나는 소보로 빵과 동일한 소가 들어갔는지 알았다. 남편이 이 빵을 먹기 전까지는...

 

아쉽게도 미스터리 빵의 소를 사진 찍지 못했다. 소는 양파와 치즈로 만들었는데 신기하게 야채 호빵 맛이 난다. 셋째 솜씨가 정말 좋다.

 

내가 좋아하는 소보로 빵 하나를 가져다 먹었다. 내게 소보로 빵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 추억이 함께 있는 빵이라 셋째가 만들어 주면 넘 고맙다. 가족의 진한 사랑과 정이 이 소보로 빵에 담겨있다.

 

 

갓 나온 빵의 이 향긋한 냄새. 소보로 빵을 가르니 따뜻한 빵 안에서 퍼져 나오는 사과 향기~ 아주 좋다. 그리고 정말 맛있다.

 

 

베이킹과 쿠킹을 잘하는 아이들을 둬서 난 참 행복한 엄마다.

 

 

비오는 날은 셋째가 만든 홈메이드 소보로 빵이 맛있다.

내가 사는 애리조나 피닉스는 사막. 오늘 피닉스에 비가 온다. 아까 투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첫째에게 텍스트를 했더니 그곳에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아파트에서 비 구경 중이라고

thenorablog.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