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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첫째가 식구들에게 또 한턱냈다. 멕시코 음식 전문점 Federico's Mexican Food

첫째의 여름방학 인턴쉽은 모두 잘 마쳤다. 새 학기 시작하기 전 2주 정도 지금 방학다운 방학을 즐기며 진짜로 푹 쉬고 있다. 인턴쉽 하면서 돈도 벌었고 해서 대학으로 돌아가기 전 식구들에게 한번 더 한턱을 내고 싶어 했다.

 

 

인턴으로 번 첫 급여로 첫째가 피자를 쐈다.

대학생인 첫째가 이번 여름방학 인턴쉽에서 첫 급여를 받았다. 이 첫 급여로 첫째가 피자를 쐈다. 보통 한국에서 첫 급여로 부모님 내복을 사지만, 사막인 피닉스 여름은 지금 지독하게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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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첫째가 함께 외출할 일이 있어서 일 보고 돌아왔는데 음식이 한가득이다.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멕시코 음식으로 Federico's Mexican Food에서 사 가지고 온 거다.

 

 

꽤 많이 사 왔다. Super Nachos 2개, Two Beef Burritos 2개, Two Enchiladas 1개 이렇게 사 왔다. 첫째가 식구들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정도로 주문했다고 한다. Enchilada (엔칠라다)는 전에 내가 먹고 싶다고 한 말이 기억이 나서 첫째가 엄마를 위해 특별히 챙겨 왔다. 기특하다.

 

Super Nachos 2개
Two Beef Burritos 2개와 Two Enchiladas 1개

 

식당에서 소스도 종류별로 잘 챙겨줬다.

 

 

오늘은 좀 다른 소스가 함께 왔다. 아마 hatch chile salsa (해치 칠리 살사)인 듯하다.

 

 

이 식당의 Super Nachos는 언제나 옳다. Super Nachos 하나의 가격은 $15.99 (19,200원)이다. 2개 사 왔더니 식구들 모두 풍성하게 잘 먹었다.

 

Super Nachos 1
Super Nachos 2

 

Two Beef Burritos는 잘게 찢은 소고기를 넣은 부리토 (부리또) 2개에 멕시컨 라이스와 refried beans (리프라이드 빈)과 함께 한다. Federico's Mexican Food의 콤보 메뉴는 기본적으로 모두 멕시컨 라이스와 리프라이드 빈이 들어간다. Two Beef Burritos 콤보 1개 가격은 $13.99 (16,800원)이다.

 

멕시컨 라이스와 리프라이드 빈

 

Two Beef Burritos를 2개 시켜서 총 4개의 비프 부리토가 있다. 첫째는 나초에 집중한다고 안 먹고 둘째/셋째/막둥 넷째는 비프 부리토를 하나씩 가져가 먹었다. 부리토 크기가 상당해서 하나만 먹어도 배불러진다. 거기에 멕시컨 라이스와 리프라이드 빈도 덜어갔다.

 

둘째의 부리토
셋째의 부리토
막둥 넷째의 부리토. 나중에 멕시컨 라이스와 리프라이드 빈 더 가져다 먹었다.

 

첫째가 비프 부리토를 먹지 않아서 하나 남았다. 다들 배가 불러서 이건 몇 시간 후에 배가 꺼지면 나눠 먹겠다고 한다.

 

 

요것은 첫째가 나를 위해 사 온 Two Enchiladas다. 엔칠라다는 치즈, 비프, 치킨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치킨으로 가져왔다. Two Enchiladas 콤보 1개 가격은 $11.49 (13,800원)이다.

 

 

<위키피디아 발췌>
엔칠라다(스페인어: enchilada IPA: [entʃiˈlaða])는 옥수수 토르티야에 (만두처럼) 소를 넣고 말은 뒤 매운 고추 소스를 뿌려 먹는 음식이다. 고기, 치즈, 콩, 감자, 채소, 해산물 등으로 엔칠라다의 소를 만든다. 또 취향에 따라 치즈, 사워크림, 상추, 올리브, 다진 양파, 고추, 고수 잎 등을 엔칠라다 위에 얹어서 먹는다.

스페인 한림원은 엔칠라다라는 단어를, 옥수수 토르티야에 고기를 채워 말은 뒤 토마토와 매운 고추 소스를 덮어 먹는 요리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에서 사용된다고 정의한다. 엔칠라다는 "고추 (양념)를 더하다"는 뜻의 동사 엔칠라 (enchilar)의 과거형으로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고추로 양념(또는 장식)하다"라는 뜻이다.

 

Enchiladas (출처: medinascatering.com/product/chicken-enchiladas)

 

치킨 엔칠라다는 레드 소스, 찢은 닭, 치즈, 양상추의 구성이다. 레드 소스의 주재료는 붉은 고추일 거다.

 

 

맛있다. 그런데 이 치킨 엔칠라다의 맛이 어딘지 상당히 친숙하다. 그 친숙함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 졸인 김치찌개의 맛과 비슷하다. 졸인 김치찌개에 어묵까지 조금 들어가면 아마도 더 비슷할 것 같은 그런 맛.

 

엔칠라다에 붉은 고추가 들어가서 그런가 보다. 이상하지만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이 치킨 엔칠라다를 사서 먹어도 어느 정도 그리움을 달랠 수도 있겠다. (김치찌개를 연상시키는 멕시코 음식 엔칠라다???)

멕시컨 라이스와 리프라이드 빈도 가져다 먹었다.

 

 

치킨 엔칠라다 1개, 멕시컨 라이스, 리프라이드 빈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남은 치킨 엔칠라다 1개는 남편에게 넘겼다. 남편도 맛있다 한다.

 

첫째 덕분에 아주 잘 먹었다. 아주 기특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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