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시저스 (Little Caesars)는 가성비가 꽤 좋은 피자 체인이다. 개인적으로 맛에서도 도미노나 피자헛보다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난 피자를 원래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내 의견은 큰 의미가 없긴 하다.
리틀 시저스는 피자헛 (Pizza Hut)과 도미노 피자 (Domino's Pizza)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큰 피자 체인 브랜드이다. 몰랐었는데 한국에서도 두산그룹 계열인 일경식품에서 1996년부터 운영했었고, 경영악화로 인해 1년 만인 1997년에 폐점했다고 한다.
데이터를 찾아보니 2022년 미국 10대 최대 매장 수를 가진 피자 체인 브랜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 Pizza Hut
- Domino's Pizza
- Little Caesars
- Papa John's
- Papa Murphy's
- Marco's Pizza
- Round Table Pizza
- Jets Pizza
- Blaze Pizza
- Sbarro
나는 위 리스트에서 1번부터 5번까지는 먹어 봤고, 7번과 10번은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있다. 6번, 8번, 9번은 생소하다.
울집이 선택한 리틀 시저스 피자는 Classic Pepperoni (클래식 페퍼로니) 2판, Classic Cheese (클래식 치즈) 1판 해서 3판이다. 모두 라지 사이즈인데 메뉴에 인치가 적혀있지 않아서 집에서 재어 보니 14인치 정도 되는 크기다. 가격은 라지 1판에 $5.99 (7,200원)이다. 라지 피자 3판 가격은 세금 포함해 $19.52 (23,000원) 지불했다.
냉동 피자 중 나름 괜찮은 DiGiorno (디지오르노)도 슈퍼마켓에서 $5.99-$7.99 (7200원-9,600원) 정도에 팔던데 매장에서 갓 구운 피자 가격이 이 정도면 가성비가 정말 훌륭하다.
각각의 피자 박스를 열어 안을 살짝 살펴 본다.
난 치즈 피자로 1조각 가져다 먹었다.
남편과 아이들은 페퍼로니 피자와 치즈 피자를 번갈아 가며 가져다 먹었다.
여섯 식구가 충분히 먹고도 페퍼로니 피자 1판 + 1조각 남았다. 남은 건 나중에 저녁때 먹으면 되겠다.
가성비가 좋다고 맛이 그저 그러냐? 아니다. 맛도 괜찮다. 미국 피자 체인 브랜드 중에서 가성비로는 리틀 시저스 피자가 최고인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