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자/바깥음식
2017. 9. 3.
미국 버거킹 와퍼 주니어를 먹으며 잠깐 느낀 시대의 변화
시애틀에서 살 때는 버거킹에 자주 갔었어요. 가격도 적당하고 또 숯불에서 패티를 구운 와퍼의 맛이나 크기가 좋았으니까요. 특히 와퍼 주니어는 주니어란 단어가 무색하게 크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애리놀다가 좋아하던 메뉴였죠. 그런데 2008년 미국 전역에 경제위기가 오고 그러면서 여러 프랜차이즈의 음식 가격도 조금씩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애리놀다가 사랑하던 버거킹의 와퍼 주니어는 버거 자체가 가격에 민감한 품목이라 가격이 오르는 대신 크기가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했구요. 이게 다 이해가 되는 건 경제위기로 프랜차이즈 자체의 운영도 어려워서 저렴한 가격의 버거를 판매할 수 없었거든요. 버거를 팔 때마다 프랜차이즈 가맹자들은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였구요. 그러니 버거 가격 인상 또는 크기의 변화는 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