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진짜" 화끈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by 애리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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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보통 집에서 만들어 먹기 때문에 잘 사먹지 않는데 어제 오랜만에 써브웨이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왔습니다. 신혼 초, 임신했을 때, 아이들 아주 어렸을 때 써브웨이에서 자주 사먹었는데, 요즘은 집에서 샌드위치를 꽤 맛있게 만들어 먹으니까 자주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애리놀다가 가장 좋아하는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언제나 Meatball Marinara예요. 토마토 소스에 담겨있는 따뜻한 미트볼 샌드위치가 애리놀다는 젤 맛있어요. 들어갈 ..
멕시코 치즈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애리놀다네는 케소 파넬라(queso panela)와 케소 프레스코 (queso fresco) 이 2가지 치즈를 종종 사다 먹어요. 케소 파넬라와 케소 프레스코 중에서 파넬라를 더 좋아하는데 좀 맛있어 보이는 케소 프레스코가 마켓에 있길래 한번 사봤어요. 제조사는 Los Altos인데 포장의 색이 때문인지 포장부터 맛있어 보였거든요. 케소 프레스코는 이름 그대로 봤을 때 신선한 치즈란 뜻이예요. 숙성..
집에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저녁으로 종종 해먹는데 보통 립 아이 스테이크 (rib eye steak)나 또 다른 인기 부위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New York strip steak)로 주로 먹어요. 그런데 이번에 척 아이 스테이크 (chuck eye steak)를 한번 사와봤어요. 척 아이 스테이크는 이름만 봤을 때 립 아이 (rib eye) 부위를 연상시키면서 한편으로는 불고기용으로 좋은 목심 (chuck) 부위도 연상시키는 그런 이름이예요. (..
애리놀다가 사는 애리조나 피닉스는 겨울이 따뜻해요. 한국으로 치면 쾌적한 가을 날씨 뭐 그런 정도가 이곳의 겨울입니다. 가끔 추워질 때가 있는데 그게 물이 얼기 시작하는 화씨 32도 (섭씨 0도) 정도로 내려는 기온이예요. 그럼 피닉스에서는 나름 강추위라고 수도 파이프가 얼까봐 걱정들을 많이 하죠.피닉스의 올 겨울은 전반적으로 따뜻했어요. 그런데 오늘과 내일은 좀 추워져서 내일 새벽 최저기온이 화씨 39도 (섭씨 4도)가 될 거라네요. 지금..
작년 이맘 때에도 미국 일반 마켓에서 한국 식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어요. 요 몇 주 Kroger 계열의 슈퍼마켓 Fry's Food에 안 갔다가 오랜만에 가보니까 한국 식품이 몇가지 더 늘었더군요. 그중에는 튀밥으로 만든 과자 Crunchy Rice Snack과 흑미 누룽지 스낵 Roasted Black Rice도 있었어요. (튀밥으로 만든 과자는 뭐라 부르는 지 확실하지 않아서 그냥 튀밥 과자로 부를게요.) 둘..
미국에서도 겨울에는 귤이 맛있어요. 미국에서 파는 귤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한 것들인데 한국 귤하고 거의 비슷해요. 미국 마켓에서도 일반 귤, 감귤 모두 사다 먹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맛있던 캘리포니아 귤들에게 뭔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난 2~3년간 맛이 별로였어요. 품질도 사뭇 달랐구요. 울집은 아이들이 넷이라서 겨울 귤의 철이 돌아오면 박스로 쌓아놓고 먹었지만, 요 몇 년 간은 귤 맛이 많이 좋지 않아서 사다 먹기 꺼려졌어요. 귤 맛이 예전..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부활절 이 명절에 햄을 많이 먹어요. 지금이 미국 최대 전통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시기라서 마켓들에서 좋은 햄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답니다. 식구들이 햄을 먹고 싶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어필해서 11 파운드 (약 5 kg)로 사왔어요. 아직 크리스마스가 아니지만 몸이 원해서 먹고 싶다는데 뭐 따라줘야죠. 이 햄은 히커리 훈연(hickory smoked)했고 이미 다 조리되어 있는 거예요. 집..
미국 유명 유통체인인 타겟(Target) 식품 코너를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과일을 발견했어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프로모션 상품으로 한국 배가 한가득 전시되어 있었거든요. 제품명도 한국 배 Korean Pear라고 큼직하게 똑똑히 적혀 있구요. 배의 크기는 점보로 알이 굵고 좋아요.게다가 가격도 눈을 띠용하게 합니다. 점보 크기 배 3개 한 팩이 프로모션으로 할인해서 $3.59 (4,300원)이예요. 세상에~ 너무나 환상적인 가격이라 안 사면 그게 ..
돼지고기 수육이 먹고 싶은데 미국 일반 마켓에서 삼겹살을 구하는 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지방은 좀 적지만 삶으면 그런대로 괜찮은 돼지 앞다리(어깨)로 2 덩어리 사왔습니다. 덩어리가 커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삶아서 수육으로 만들었는데 아래 2 덩어리 모두 다 수육으로 변신했어요.돼지고기는 된장과 커피를 넣은 물에 삶았어요. 집에 김치가 없어서 상추랑 남편이 만든 특제 매운 소스를 함께 했구요. 이 매운 소스는 돼지고기랑 아주 잘 어울려요. 상추는 ..
올 우리집의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메인이 될 칠면조입니다. 14 파운드 (6.4 kg) 짜리로 사왔어요.칠면조가 다 구워지고 다른 사이드도 완성되자 식구들은 먹을 준비로 바뻐집니다.추수감사절 저녁식사는 칠면조 구이, 매쉬드 포테이토, 스터핑, 채소가 기본입니다. 여기에 그레이비 소스와 크랜베리 소스는 선택이예요.그랜베리 소스울 식구들의 올해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접시 나갑니다.첫째의 한 접시. 칠면조 허벅지살로 가져왔네요. 그레이비 소스는 매쉬..
요 며칠 애리조나도 꽤 쌀쌀했어요. 한국의 10월 말 정도의 서늘함이였을 것 같아요. 가을같은 느낌이 확연했죠. 이렇게 기온이 내려가니까 따뜻한 음식이 아주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원래 불고기를 해먹으려 했던 계획을 변경해 소불고기 전골로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사용했고, 지난달 한인 마켓에 갔을 때 사온 당면이 다행히 약간 남아서 그것도 넣었습니다. 불 위에서 지글지글 김이 모락모락 끓고 있는 전골. 날이 서늘해지면..
울 남편이 빵 만드는 것에 꽂혔어요. 아내와 자식들에게 맛있는 수제 빵을 먹이겠다고 열심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남편이 만든 빵을 계속 먹고 있답니다. 집에서 고소한 빵 굽는 향기가 계속 퍼지는데... 기분 참 좋습니다. 반죽하고, 반죽을 손으로 치대고, 발효와 휴지 시키고. 남편의 손놀림을 보면 이젠 베이커 같아요. 빵굽는 남자의 모습은 정말 귀여워요. 듬직하기도 하구요. 거기에 가족들을 위해 만드는 거라 세세한 정성이 보이니까 남편의 매력은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