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맛있다 내륙 사막 피닉스에서 생굴 까먹기 가끔 생굴이 먹고 싶다. 예전엔 굴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내륙 사막인 피닉스에 살면서는 먹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음식이라 그런가 보다. 유튜브에서 굴 먹방을 본 것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내가 아는 한 피닉스의 울동네 마켓에서는 생굴을 거의 취급하진 않는다. 코스트코에서도 여러 번 생굴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그런데 뭔 일인지 이번주에 동네 마켓 Albtertsons에서 생굴을 팔고 있었다. 내가 몇 번 굴이 먹고 싶다고 한 말이 생각났던 남편은 나한테 먹이고 싶다고 굴을 샀다. 굴 한 개당 가격은 $1.29 (1,680원)여서 10개에 $12.90 (16,800원)이었다. 껍데기까지 있는 굴을 석화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이게 아마 석화일 것 같다. 미국 어느 바다에서 생산한 ..
-
TV 모래에도 꽃이 핀다 (Like Flowers in Sand) - 깔끔하고 청정한 아름다운 드라마 정말 오랜만에 깔끔하고 청정한 드라마를 봤다. 이와 비슷한 드라마로 "동백꽃 필 무렵"이나 "갯마을 차차차"를 본 적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완성도가 제일 높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이게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가 살인을 하며 극의 긴장감을 주는 게 아니다. 솔직히 한국 드라마에 정신이상자의 범죄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서 드라마 보는 자체를 피곤하게 한다. 이런 정신이상자의 공포 범죄는 로맨스, 코미디 이런 장르에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등장한다. 그래서 보다가 피곤감이 몰려와 그만 본 한국 드라마도 많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도 2건의 살인사건이 등장하지만 이게 주요 주제는 아니다. 첫 번째 살인..
-
바깥음식 Annie Chun's Korean Style Sweet Chili Noodle Bowl 미국 CJ 인스턴트 누들 셋째가 나보고 먹어보라고 사 온 인스턴트 누들이다. "Korean Style"이 쓰여있어서 사 왔다고 한다. 제품명은 Annie Chun's Korean Style Sweet Chili Noodle Bowl이다. CJ Foods 마크가 있고 공급자가 캘리포니아의 CJ Foods USA인 걸 보니 Annie Chun's는 CJ의 미국 아시아 식품 브랜드인 것 같다. 제품 포장에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런 걸 보면 미국 생산 제품일 거다. 전자레인지에서 데워서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토핑과 누들에 1/4 컵의 물을 붓는다. 그릇 안에 선이 있는데 이건 무시하라고 되어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 돌린 후 소스를 넣고 잘 섞으면 된다. Hokkien Noodles (호키엔 누들), 토핑, 소스 이..
-
애리조나 피닉스 중심가 축제 2024 March Madness Music Festival & 성당 St. Mary's Roman Catholic Basilica 셋째가 이번주 토요일 피닉스 중심가에 갈 일이 있었다. 셋째를 데리고 가면서 막둥 넷째도 함께 피닉스 중심가에 갔는데 축제로 들썩들썩거린다. 살펴보니까 2024 NCAA March Madness Music Festival 행사 중이다. 이 뮤직 페스티벌은 Final Four 행사와 함께 연결된 축제다. 피닉스 중심가의 뮤직 페스티벌 기간은 4월 5-7일이다. March Madness (마치 매드니스)는 전미 대학 체육 협회 NCAA Division I의 대학 농구 토너먼트다. 68팀이 참가한 마치 매드니스는 경기할 때마다 패배한 팀이 자동으로 탈락하는 single-elimination tournament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농구게임이라서 에너지도 정말 넘쳐흐르고 single-elimination t..
-
노래 What a Feeling - 영화 "Flashdance" 주제가 * 2013년 9월 19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Fame: Remember My Name"에 이어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80년대 추억의 팝송 또 하나. "What a Feeling"입니다. 이 노래도 Fame으로 엄청 떴던 Irene Cara이모가 불렀고 또한 유명한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곡입니다.
-
노래 Fame: Remember My Name * 2013년 8월 25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오늘 이 노래 저 노래를 듣다가 흘러 흘러 1980년대 음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기억난 1980년 노래, "Fame: Remember My Name". 이 노래는 1980년작 영화 "Fame"의 주제가였죠. 제가 그때는 어렸고 음악에도 별 관심이 없었지만 거리나 TV에서 이 노래가 엄청 나왔었나 봐요. 아직도 이 노래가 생생합니다. 영화 "Fame"이 엄청난 인기를 몰자 1982년부터 1987년까지 TV 시리즈로 6 시즌이 방송됩니다. 한국의 "드림하이"나 미국의 "Glee" 같은 TV 시리즈도 다 이 "Fame"의 영향받은 작품이라고 봐야 할 거예요. 영화와 TV 시리즈의 배경 학교는 실제 뉴욕에 있는..
인기글
-
맛있다 쫄면이 없으면 스파게티로 - 스파게티 비빔면 쫄면을 맛있게 만들어서 먹는 걸 유튜브에서 봤다. 그런데 울집에는 쫄면이 없다. 그렇다고 좌절할 수는 없지. 스파게티에 양념을 넣어 쫄면 감성을 그려보기로 했다. 식당에서 쫄면을 먹어 본 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내가 한국에 살 때는 쫄면에 콩나물 넣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양배추, 오이, 당근 채 썰어 넣은 게 가장 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튜브에서는 콩나물도 넣길래 마침 집에 한 봉지 있는 귀한 콩나물을 모두 스파게티 비빔면에 투하하기로 결정했다. 남편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첫째는 안 먹겠다고 하고. 둘째, 셋째, 막둥 넷째와 나만 먹는 오붓한 시간이 되겠다. 4명이 먹는데도 취향이 약간씩 달라 그걸 또 맞춰줘야 한다. 둘째는 달걀 없이, 셋째는 콩나물 없이, 막둥..
-
주전부리 Provolone Cheese (프로볼로네 치즈) 즐겨 먹는 치즈들을 사 왔다. Safeway 슈퍼마켓의 유제품 브랜드 Lucerne 제품이다. 슈퍼마켓 체인들 유제품 브랜드 중에서는 Lucerne 제품이 맛이 상당히 좋다. 콜비 잭 치즈 (Colby Jack Cheese)와 페퍼 잭 치즈 (Pepper Jack Cheese)는 좋아하는 치즈라 자주 사는 거고, 프로볼로네 치즈 (Provolone Cheese)는 자주 사다 먹는 치즈는 아니다. 콜비 잭과 페퍼 잭은 내가 좋아하는 몬터레이 잭 치즈 (Monterey Jack Cheese)를 기본으로 만든 치즈다. 맛있다. Colby Jack Cheese (콜비 잭 치즈)와 Pepper Jack Cheese (페퍼 잭 치즈) 내가 좋아하는 치즈는 Monterey Jack Cheese (몬터레이 잭 치즈)다..
-
TV 모래에도 꽃이 핀다 (Like Flowers in Sand) - 깔끔하고 청정한 아름다운 드라마 정말 오랜만에 깔끔하고 청정한 드라마를 봤다. 이와 비슷한 드라마로 "동백꽃 필 무렵"이나 "갯마을 차차차"를 본 적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완성도가 제일 높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이게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가 살인을 하며 극의 긴장감을 주는 게 아니다. 솔직히 한국 드라마에 정신이상자의 범죄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서 드라마 보는 자체를 피곤하게 한다. 이런 정신이상자의 공포 범죄는 로맨스, 코미디 이런 장르에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등장한다. 그래서 보다가 피곤감이 몰려와 그만 본 한국 드라마도 많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도 2건의 살인사건이 등장하지만 이게 주요 주제는 아니다. 첫 번째 살인..
-
만화와 애니 추억의 명작만화 "플란다스의 개"가 주는 어린시절 추억 (+ 아픔) * 2013년 12월 28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플란다스의 개 1970-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성인이라면 이 만화의 추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꽤 어릴 때 이 만화를 봤는데 주제가도 주인공들 이름 네로, 아로아, 그리고 파트라슈까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아주 강렬한 작품이였던 것은 확실해요. 신기한 것은 이 작품을 흑백으로 시청했을텐데 기억은 총천연색 칼라로 한다는 것이죠. 이건 또 뭔 조화속인지 모르겠어요. ?!?!?! 아직도 가끔씩 "플란다스의 개" 주제가를 흥얼거리는데 이웃 블로그지기 한분께서 전 에피소드 포스팅을 시작하셨더군요. 덕분에 어린 시절 추억도 되찾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플란다스의 개"는 벨기에 ..
-
기타 [미국]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 - 어떻게 다를까? 미국 마트에서 식료품 장보기를 하다보면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을 함께 또는 따로 구분해 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얨을 얌이라고도 발음하는데 애리놀다는 생활에서 사용하는 미국 발음 얨을 따랐습니다.) 보통 껍질이 연한 갈색이고 (거의 노란 감자와 비슷해 보이는 껍질색) 속은 연한 노란색인 것을 고구마라고 하고, 껍질이 자색이고 속은 주황색인 종류를 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또 어떤 때는 보통 얨이라고 부르는 것을 고구마라고 표기해 둬요. 똑같이 생긴 걸 고구마라고도 표기하고, 어떤 때는 얨이라고도 표기하니까 이때부터는 헷갈리게 되죠. 언젠가 얨 같이 생겼는데 고구마라고 써 있길래 어떻게 맛이 다른가 호기심이 생겨 사서 먹었더니만 그 모든 것이 얨과 완전히 똑같더라는... 이러다 ..
-
주전부리 Colby Jack Cheese (콜비 잭 치즈)와 Pepper Jack Cheese (페퍼 잭 치즈) 내가 좋아하는 치즈는 Monterey Jack Cheese (몬터레이 잭 치즈)다. 20년 전 몬터레이 잭 치즈를 처음 맛봤는데 고소하고 꽤 맛있다 느꼈였다. 난 치즈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몬터레이 잭 치즈는 내 입맛에 잘 맞는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먹을 치즈를 사면 되도록 몬터레이 잭 치즈로 산다. 몬터레이 잭(영어: Monterey Jack) 또는 잭 치즈(영어: Jack cheese)는 미국의 반연질 치즈이다. 18세기에 캘리포니아주가 멕시코 영토였던 시절,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지역 멕시코의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스페인 식 치즈를 만들었다. 1850년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 편입되어 멕시코 수사들이 떠나게 되면서, 미국인 사업가 데이비드 잭이 몬터레이에 있던 스페인 식 치즈 시..
좋은 하루
-
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날 허탈하게 만든 저 하늘의 구름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8월 8일 첫째랑 잠시 나갔다가 나간 김이 조금 걸었어요. 날이 너무 덥고 햇빛이 강해서 많이 걷지는 못했고 햇빛 조금 쬐다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 하늘을 바라본 순간 멋진 구름이 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름이 신기하게도 북미 대륙 (북 아메리카, North America)과 비슷한 거예요! 저 위 그린란드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 멋진 구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으로 마구 달려가 핸드폰을 가지고 나왔죠. 아마 1-2분 걸렸을까... 그런데 그동안 하늘 구름계에 큰 지각변동이 있었더군요.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그 짧은 사이 하늘의 구름 대륙계에서는 대륙이동이 한창..
-
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2016년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을 마치며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8월 3일 올여름 피닉스와 근교 도시들 도서관에서 함께 진행을 했던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6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었는데, 올해 프로그램도 아이들과 제가 함께 하는 알찬 독서 프로그램이 되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상도 많이 타고. 덕분에 즐거운 여름이었습니다.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일이 많아요. 하하하.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서 책을 읽는 1분이 1 포인트가 되는데 포인트에 따라 상을 몇 번 받게 됩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500 포인트 넘기면 여러 상들을 따로 챙겨 주더군요. 십대와 어른 참가자들은 500 포인트 넘겨도 따로 상을 주지는 ..
-
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피닉스 더운 여름날 아이들의 웃음가득 실내놀이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7월 23일 피닉스 요즘 평균 기온이 화씨 110도 (섭씨 43도) 정도라서 너무 덥고 햇빛도 너무 강하니까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은 거의 못하고 있어요. 수영이나 할 뿐이죠. 그래서 시원한 집안에서 책도 많이 읽지만 이것저것 만들며 놀곤 합니다. 아래는 카드예요. 저번에 아이들의 작은 엄마가 (제겐 동서) 보내 준 선물 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실과 여러 모양들을 조합해서 예쁜 카드를 만드는 것인데 아이들이 몇 장의 카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카드를 만든 후 내용을 써서 서로 주고받고 하더니만, 아이들이 제게도 사랑의 카드를 써서 줬어요. 아이들에게 사랑 듬뿍 담긴 카드를 받는 건 좋긴 한데 자꾸..
-
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울 넷째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티켓에 당첨되었어요!!!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7월 15일 아이들 넷과 저는 모두 함께 피닉스와 근교 도시들이 함께 하는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에요. 다섯 명 모두 1,000 포인트를 지난달에 넘겨서 상으로 주는 무료책도 이미 다 받았답니다. 그래도 독서는 쭈~욱 계속되고 있고요. 아이들 독서에 마냥 지고 있을 수만 없는 저도 여름 독서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까지 많은 포인트를 모으려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더 이상 포인트로 상을 받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포인트를 많이 모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지금 아이들 포인트도 높지만, 제 포인트도 상당히 높아요. 자랑 으쓱! 여름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 중 십대와 어른에게는 상..
아이들 취미
-
Baking & Cooking 셋째의 베이킹은 스케일이 크다 - 퍼프 페이스트리, 애플 브레드, 애플 케이크 셋째가 오늘 여유시간이 많아서 빵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할 것 다 했다고 하고 빵을 만든다고 하니 나야 좋다.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겠다. 간단하게 빵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반죽을 하고 식탁 위에서 또 그 반죽을 열심히 밀고하느라고 쿵쿵 소리도 난다. 오늘 셋째가 만드는 게 일반 빵은 아닌 것 같다. 거기에 사과도 꽤 많이 가져가 사과필링을 만드는 것 같았다. 한참을 걸려 오븐에서 굽기 시작한다고 하길래 가서 봤다. 이게 뭔지 모르겠다. 셋째가 뭔지 말을 안해줘서 모르겠으나 모양 상으로는 스콘을 만드는가 생각했다. 아까 사과필링을 만든 걸로는 빵을 또 굽는다고 한다. 셋째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준비했다. 아이의 베이킹 스케일이 크다. 삼각형 모양의 미스터리한 것이 오븐에서 나왔..
-
Baking & Cooking 셋째가 만든 애플파이 바이츠 (Apple Pie Bites) 셋째가 점심에 갑자기 냉장고에서 사과를 몇 개 꺼내더니 뚝딱뚝딱 바쁘다. 셋째가 사과를 갈아서 음료를 만드는 걸 자주 하기 때문에 그런가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보통 때보다 꽤 오래 주방에서 뭘 만든다. 가서 보니까 사과로는 파이 필링을 만들어놨다. 언제 만들었는지 반죽도 따로 해뒀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통 파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작은 애플파이 바이츠 (apple pie bites) 형태로 만들고 있는 거다. 음~ 맛있겠다. 오븐에서 잘 구워 나온 애플파이 바이츠의 향이 너무 좋다. 너무 뜨거워서 좀 기다렸다가 하나 가져다 먹어 본다. 따뜻한 애플파이 바이츠가 아주 맛있다. 어디서 레시피를 얻었냐고 물으니 자기가 개발한 레시피라고 한다. 그런데 눈대중으로 재료를 넣어 정확한 계량은 모르겠..
-
Baking & Cooking 겨울방학 동안 맛있게 즐긴 둘째가 만든 건포도빵 나는 둘째가 만든 건포도 빵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몇 해 전 크리스마스에 둘째가 만들어 주기 시작했는데 맛이 좋아서 이젠 내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번 겨울방학에 둘째가 대학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도 크리스마스에 만들어 달라고 해서 잘 먹었다. 2023.12.25 -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 둘째가 만든 우리집 크리스마스 건포도빵 (2023년)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 둘째가 만든 우리집 크리스마스 건포도빵 (2023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둘째가 풀라 브레드 (pulla bread)를 몇 년간 만들어왔다. 풀라 브레드는 핀란드 전통 빵으로 머리 땋는 것처럼 이쁘게 땋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커피와 함께 즐겨 먹고 크리 thenorablog.tistory.com 둘째의 건포도빵을 먹고 일주일이 지나니까..
-
Baking & Cooking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 둘째가 만든 우리집 크리스마스 건포도빵 (2023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둘째가 풀라 브레드 (pulla bread)를 몇 년간 만들어왔다. 풀라 브레드는 핀란드 전통 빵으로 머리 땋는 것처럼 이쁘게 땋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커피와 함께 즐겨 먹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많이 먹는다. 풀라 브레드에는 생강과 소두구속 또는 두구속에 속하는 몇 가지 씨앗으로 만든 향신료인 cardamom (카다멈)이 들어가서 향미를 높인다. 하지만 둘째의 풀라 브레드는 카다멈을 빼고 만든다. 카다멈 없는 풀라 브레드라 약간의 정체성이 흔들리지만 나는 그냥 편하게 풀라 브레드라 불렀었다. 정직한 둘째는 풀라 브레드 대신 건포도 빵이라고 부른다. 카다멈이 안 들어갔으니 풀라 브레드 대신 둘째가 부르는 대로 이 땋은 빵을 나도 건포도빵이라 부르기로 했다. 우리집 땋은 빵으로 부를까..
먹고 보자
-
맛있다 내륙 사막 피닉스에서 생굴 까먹기 가끔 생굴이 먹고 싶다. 예전엔 굴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내륙 사막인 피닉스에 살면서는 먹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음식이라 그런가 보다. 유튜브에서 굴 먹방을 본 것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내가 아는 한 피닉스의 울동네 마켓에서는 생굴을 거의 취급하진 않는다. 코스트코에서도 여러 번 생굴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그런데 뭔 일인지 이번주에 동네 마켓 Albtertsons에서 생굴을 팔고 있었다. 내가 몇 번 굴이 먹고 싶다고 한 말이 생각났던 남편은 나한테 먹이고 싶다고 굴을 샀다. 굴 한 개당 가격은 $1.29 (1,680원)여서 10개에 $12.90 (16,800원)이었다. 껍데기까지 있는 굴을 석화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이게 아마 석화일 것 같다. 미국 어느 바다에서 생산한 ..
-
바깥음식 Annie Chun's Korean Style Sweet Chili Noodle Bowl 미국 CJ 인스턴트 누들 셋째가 나보고 먹어보라고 사 온 인스턴트 누들이다. "Korean Style"이 쓰여있어서 사 왔다고 한다. 제품명은 Annie Chun's Korean Style Sweet Chili Noodle Bowl이다. CJ Foods 마크가 있고 공급자가 캘리포니아의 CJ Foods USA인 걸 보니 Annie Chun's는 CJ의 미국 아시아 식품 브랜드인 것 같다. 제품 포장에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런 걸 보면 미국 생산 제품일 거다. 전자레인지에서 데워서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토핑과 누들에 1/4 컵의 물을 붓는다. 그릇 안에 선이 있는데 이건 무시하라고 되어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 돌린 후 소스를 넣고 잘 섞으면 된다. Hokkien Noodles (호키엔 누들), 토핑, 소스 이..
-
맛있다 베이비 백 립 (Baby Back Ribs)으로 오븐 바베큐 폭립 베이비 백 립 (baby back ribs)의 가격이 좋은 적이 있었다. 손 큰 내가 신나 가지고 4짝을 사서 세 번 정도 매운 돼지 등갈비찜을 만들어서 먹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먹었는데도 세 번 먹으니까 매운 돼지 등갈비찜에 질려진다. 이러다 보니 남은 베이비 백 립 1짝은 냉동실에 남아 자리만 차지하고 오래 들어앉아 있었다. 냉동실에서 지내는 이 베이비 백 립으로 남편이 오븐 바베큐 폭립 (돼지 등갈비 바베큐 폭립)을 간식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난 물론 절대적으로 찬성에다 환영이다. 1차로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베이비 백 립. 남편이 만든 바베큐 소스를 덮고 다시 오븐에서 구웠다. 남편이 만든 바베큐 소스는 심하게 달지도 않고 맛있어서 내 입맛에 딱 맞는다. 바베큐 소스 덮고 2차로 오븐에서 구..
-
바깥음식 [피닉스] 어느 멕시코 식당의 타코 셋째가 봄방학 프로그램을 마치고 가져온 음식이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한 멕시코 음식이 많이 남아서 학생들에게 가져가라고 했는데 셋째가 이렇게 한 그릇을 크게 만들어 가져왔다. 막둥 넷째를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고 한다. (동생 챙길 줄 알고 기특한 셋째) 그리고 "엄마 아빠도 함께 드세요" 그런다. 토르티야 (tortilla)는 세 장 정도 가져온 것 같은데 막둥 넷째가 먹고 있어서 사진에서는 한 장만 보인다. 여러 가지를 한 통에 섞어서 가져온 거다. 이건 pico de gallo (피코 데 가요)로 살사 소스 종류다. 이 피코 데 가요는 실란트로 (고수)가 강한 편이다. 나는 다른 걸 먹어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고 남편과 막둥 넷째가 타코 조제에 들어간다. 타코는 이렇게 접어서 먹는 그 재미가 또 솔솔 ..
멋진 신세계
-
애리조나 피닉스 중심가 축제 2024 March Madness Music Festival & 성당 St. Mary's Roman Catholic Basilica 셋째가 이번주 토요일 피닉스 중심가에 갈 일이 있었다. 셋째를 데리고 가면서 막둥 넷째도 함께 피닉스 중심가에 갔는데 축제로 들썩들썩거린다. 살펴보니까 2024 NCAA March Madness Music Festival 행사 중이다. 이 뮤직 페스티벌은 Final Four 행사와 함께 연결된 축제다. 피닉스 중심가의 뮤직 페스티벌 기간은 4월 5-7일이다. March Madness (마치 매드니스)는 전미 대학 체육 협회 NCAA Division I의 대학 농구 토너먼트다. 68팀이 참가한 마치 매드니스는 경기할 때마다 패배한 팀이 자동으로 탈락하는 single-elimination tournament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농구게임이라서 에너지도 정말 넘쳐흐르고 single-elimination t..
-
테네시 [내쉬빌] 프리스트 미술관 (Frist Art Museum)의 Monuments & Myths 전시회 이번주 밴더빌트 대학이 봄방학이라 여유시간이 있었던 둘째는 친구들과 내쉬빌의 Frist Art Museum (프리스트 미술관)에 다녀왔다. 둘째가 사진을 몇 장 보내줬다. 그림 작품 전시회도 아주 좋았지만 이번에 특히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던 것은 조각 작품 전시회였다고 한다. Frist Art Museum에서는 현재 Augustus Saint-Gaudens와 Daniel Chester French의 작품을 전시한 Monuments & Myths를 개최하고 있다. Augustus Saint-Gaudens (1848-1907)와 Daniel Chester French (1850-1931)는 19세기-20세기 서로 선의의 경쟁자로 지낸 미국의 두 대표적인 조각가들이다. 비슷한 나이의 이들은 10대 때에는 남..
-
애리조나 [투산] Reid Park Zoo 리드 파크 동물원 - 투산 동물원 첫째 이 녀석은 친구들이랑 봄방학을 제대로 즐기고 있나 보다. 이틀 전에는 투산 식물원에 갔다고 하더니만 어제는 동물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이번에도 첫째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내 블로그를 풍성하게 만들어 본다. 투산의 동물원은 Reid Park Zoo (리드 파크 동물원)다. 입구에는 이런 조각들이 있는데 첫째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혹시 사진을 찍었을까 해서 물어보니까 "그걸 왜요?"가 답이다. 동물원 방문이 동물을 보며 친구들과 시간을 즐기는 게 목적인 첫째는 블로그 포스팅 목적인 이 엄마와 확실히 포커스가 다르다. 그래서 동물원 입구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왔다. 첫째가 찍은 사진을 그냥 쭉 올려 본다.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동물들이다. 리드 파크 동물원의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동물들 이름도 ..
-
애리조나 [투산] Tucson Botanical Gardens 투산 식물원 미국 학교들은 3월 지금이 봄방학 시기다. 한 학년을 마치고 3월 새 학년을 시작하기 전 2월에 휴식 기간을 갖는 한국의 봄방학과 달리 미국 봄방학은 2학기 중간인 3월에 일주일간의 휴식을 갖는 기간이다. 애리조나의 많은 초중고는 지금 3월 4일-8일까지가 봄방학이다. 첫째가 다니는 애리조나 대학 (University of Arizona)의 봄방학도 셋째와 막둥 넷째의 고등학교 봄방학과 같은 기간이지만 첫째는 집에 오지는 않고 투산에서 지내기로 했다.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일이고 첫째에겐 이번이 대학에서의 마지막 봄방학이기도 하다. 첫째에게 봄방학 시작 전 뭐 하면서 봄방학을 지낼 거냐고 물으니까 주로 잠을 자겠다고 한다. 강의에, 과제에, 조교활동에, 거기에 디지몬 게임까지. 꽤 바쁜 생활을 하는 아이..
여가 시간
-
TV 모래에도 꽃이 핀다 (Like Flowers in Sand) - 깔끔하고 청정한 아름다운 드라마 정말 오랜만에 깔끔하고 청정한 드라마를 봤다. 이와 비슷한 드라마로 "동백꽃 필 무렵"이나 "갯마을 차차차"를 본 적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완성도가 제일 높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이게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가 살인을 하며 극의 긴장감을 주는 게 아니다. 솔직히 한국 드라마에 정신이상자의 범죄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서 드라마 보는 자체를 피곤하게 한다. 이런 정신이상자의 공포 범죄는 로맨스, 코미디 이런 장르에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등장한다. 그래서 보다가 피곤감이 몰려와 그만 본 한국 드라마도 많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도 2건의 살인사건이 등장하지만 이게 주요 주제는 아니다. 첫 번째 살인..
-
노래 What a Feeling - 영화 "Flashdance" 주제가 * 2013년 9월 19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Fame: Remember My Name"에 이어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80년대 추억의 팝송 또 하나. "What a Feeling"입니다. 이 노래도 Fame으로 엄청 떴던 Irene Cara이모가 불렀고 또한 유명한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곡입니다.
-
노래 Fame: Remember My Name * 2013년 8월 25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오늘 이 노래 저 노래를 듣다가 흘러 흘러 1980년대 음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기억난 1980년 노래, "Fame: Remember My Name". 이 노래는 1980년작 영화 "Fame"의 주제가였죠. 제가 그때는 어렸고 음악에도 별 관심이 없었지만 거리나 TV에서 이 노래가 엄청 나왔었나 봐요. 아직도 이 노래가 생생합니다. 영화 "Fame"이 엄청난 인기를 몰자 1982년부터 1987년까지 TV 시리즈로 6 시즌이 방송됩니다. 한국의 "드림하이"나 미국의 "Glee" 같은 TV 시리즈도 다 이 "Fame"의 영향받은 작품이라고 봐야 할 거예요. 영화와 TV 시리즈의 배경 학교는 실제 뉴욕에 있는..
-
영화 조커 (Joker) - 발리우드 (Bollywood) 인도영화 * 2013년 12월 2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인도영화라고 하면 "세 얼간이 (3 Idiots)" 밖에 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 보게 된 인도영화가 은근히 매력 있습니다. 신과 믿음을 힌두교식으로 풀어낸 인도영화 "오 마이 갓 (Oh My God!)"에서 배우 Akshay Kumar의 매력에 빠져 다른 출연 코미디영화 "조커 (Joker, 2012년 작)"를 봤는데 이거 정말 재밌어요. 이 영화 속에서는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 연출됩니다. 1967년생이신데 분위기 괜찮네요. 얼핏보면 미국 히스패닉계 배우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 미국 NASA에서 일하고 있는 과학자 Agastya (Akshay Kumar 분)는 외계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하지만 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