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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급조제 칵테일(?), 안주로는 미트볼 Armour Meatballs

마켓에서 미트볼을 한 봉지 사왔어요. 한봉지에 약 120개 작은 미트볼이 들어 있는 거니까 식구 많은 울집에 적당한 크기예요. 시판 미트볼은 집에서 만드는 미트볼보다는 맛이 훨씬 덜 합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오븐에서 데우거나 스파게티 소스와 함께 데우면 먹기 편하니까 가끔 사다 먹긴 하죠. 시판 미트볼 제품을 사게 되면 대부분 Armour나 Cooked Perfect 것으로 고르게 되구요. 특별히 맛있어서라기 보다 그냥 눈에 잘 뜨여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입맛이 더 까다로워 지는지 시판 미트볼은 어느 제품이고 간에 맛이 그다지 없네요. 이러면 직접 음식을 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애리놀다 일이 더 많아지는데... 흑~


(사진출처: Google Images)


원래는 스파게티 & 미트볼 해먹으려고 산 건데, 야심한 시각에 와인 한잔 마시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미트볼을 조금 봉지에서 꺼내 오븐에 데워 안주 삼았습니다.




와인은 white zinfandel로 마셨어요. White zinfandel은 분홍색으로 와인 색이 곱고, 맛도 달달한 편이여서 좋아해요. 그래도 요즘 술을 많이 안 마셔서 와인 자체만 마시면 너무 독합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서 울 남편이 탄산음료인 진저 에일(ginger ale)과 white zinfandel을 섞어 급조제 해줬어요. 일종의 칵테일 비슷한 거죠. 이렇게 섞으면 너무 독하지도 않고 탄산음료의 톡 쏘는 느낌도 있어서 시원하니 기분좋게 알딸딸해집니다.



오늘은 작은 컵으로 한잔만 만들어서 남편이랑 둘이 나눠 마셨어요. 미트볼만 먹으면 좀 심심해서 랜치 드레싱(ranch dressing)도 덜어다 놨구요.



미트볼을 조금씩 덜어다가 랜치 드레싱에 콕 찍어 먹습니다.




남편이 만들어 준 white zinfandel과 진저 에일 칵테일은 맛이 아주 좋았는데, 미트볼은 좀 많이 짰어요. 미트볼을 왜이리 짜게 만드는지... 덜 짜면 그런대로 먹을 만 했을 텐데 많이 아쉽더군요. 남은 것은 나중에 스파게티 소스랑 천천히 데워서 스파게티 & 미트볼이나 해먹으려구요. 스파게티 소스랑 함께 데우고 또 스파게티 면이랑 함께 먹으면 짠 느낌이 그나마 좀 약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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