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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이탈리아] Bonomi Savoiardi 레이디핑거 Ladyfinger

레이디핑거(ladyfingers)는 밀도가 낮고 건조하고 달콤한 스폰지 비스킷이예요. 달걀을 주요 재료로 해서 만들구요. 모양이 손가락 같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레이디핑거, 영국에서는 스폰지 핑거(sponge fingers)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이번에 마켓에서 사온 것은 이탈리아 제품인 Bonomi 것이라서 이탈리아어로 레이디핑거를 일컫는 savoiardi가 크게 써있어요. 레이디핑거는 아이스크림 또는 푸딩 같은 디저트류 하고도 함께 먹고, 많이들 너무너무 사랑하는 티라미수(tiramisu)의 재료로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엄마들이 어린 아가들 음식으로도 주기도 하구요.



그런데 영국에서 부르는 스폰지 핑거는 그런대로 이해를 하겠는데, 미국에서 부르는 레이디핑거는 좀 그래요. 미국 여자들 손가락이 이렇게까지 두껍지는 않거든요. 레이디핑거의 두께는 여자 손가락 두개를 합친 정도예요. 성인 남자들도 이만큼 두꺼운 손가락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미국의 레이디핑거가 유럽에서 만드는 것보다 약간 얇게 만드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아 보이는데... 이 비스킷에 이름붙인 양반은 손가락이 아주아주 두꺼운 여자들만 봤나 봐요.


200 g (7 oz) 한 팩에는 이렇게 12개씩 포장된 것이 2개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200 g 한 팩에는 총 24개의 레이디핑거 비스킷이 들어 있는 거죠.


옆면에서 보면 그런대로 손가락 두께로 보여요.


하지만 정면에서 보면 레이디핑거의 두께가

여자 손가락으로는 너~~~무 두껍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레이디핑거는 티라미수가 아니더라도 그냥 먹어도 좋고, 또 커피 같은 음료에 적셔서 먹어도 맛있어요.




어른인 남편과 애리놀다는 레이디핑거를 커피랑 먹고, 아이들은 오렌지 쥬스나 우유랑 먹고. 식구들 간단한 간식으로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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