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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애리놀다 목도리 5호 - 이젠 첫째에게도 엄마의 정성 목도리가 생겼다!

첫째에게 줄 애리놀다 목도리 5호도 어제 완성했습니다. 원래는 더 빨리 완성하려고 했는데 지난주 며칠동안 감기를 심하게 앓아서 뜨개질을 거의 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완성이 한 2~3일 늦어졌습니다. 이 목도리는 둘째, 셋째, 막둥 넷째에게 떠줬던 목도리들과 달리 2코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지난 한달간 고무뜨기, 변형 고무뜨기, 2코 고무뜨기 다 떠봤는데, 목도리는 이 3가지 중에서 2코 고무뜨기로 뜬 게 제일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애리놀다 목도리 5호


크림색 실 1 + 포실포실 하얀색 실 2 이렇게 3개 합사해서 떴기 때문에 코수를 좀 적게 했어요. 38코 잡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실 3개 합사라서 목도리 폭이 6.5인치 (16.5 cm)로 넉넉하게 잘 나왔습니다. 이 목도리도 작은 아이들 것처럼 넓고 또 두툼하구요. 3개 합사라 무게감도 약간 있어요. 총 길이는 70 인치 (178 cm) 정도 나왔습니다. 딱 180 cm 길이로 맞추고 싶었는데 포실포실 하얀색 실이 180 cm에서 2 cm 부족한 상태에서 똑 떨어졌어요.


애리놀다 목도리 5호

- 2코 고무뜨기, 38코

- 사용 실: 크림색 실 1개와 포실포실 하얀색 실 2개 해서 통 크게 3개 합사.

실은 이웃에게 받은 것이라서 받은 실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음. 합사한 크림색 실과 포실포실 하얀색 실의 재료가 살짝 다르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음. 손빨래 후 혹시나 줄어듬에 차이가 생겨 모양이 변경되면 또 하나 떠 주면 됨.

① 크림색 실 - 100% 아크릴, 160 m, 4 mm 바늘 추천. 2 타래 + 약간 더 사용.

② 은색 섞인 포실포실 하얀색 실 - 47% 아크릴, 28.5% 나일론, 24.5% 비스코스. 152.5 m. 4 mm 바늘 추천. 5 타래 사용.

- 사용 바늘: 7 mm 바늘

- 목도리 폭: 6.5 인치 (16.5 cm)

- 목도리 길이: 70 인치 (178 cm)


은색 섞인 포실포실 하얀색 실 (왼쪽 2개) & 크림색 실 (오른쪽)




든든한 울 첫째가 동생들 목도리 하나씩 떠 주느라고 엄마가 피곤해 하니까 자기 것은 안 떠줘도 된다고 했었어요. 그래도 엄마 맘이 그렇지가 않아서 열심히 떠서 줬더니만, 넘 좋아합니다. 지난 한달 간 동생들 목도리를 뜨면서 엄마 솜씨도 늘어서 첫째의 목도리인 애리놀다 목도리 5호가 제일 이쁘게, 제일 길게 나왔어요. 첫째가 그것도 아주 기쁜 듯 하구요. 첫째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애리놀다도 흐뭇해요. 스스로에게 대견 + 뿌듯하구요.


장하군, 애리놀다. 흐믓. (어깨 토닥토닥)



셋째에게 준 목도리가 연습용으로 난생처음 뜬 애리놀다 목도리 1호라서 다른 아이들 것보다 덜 이쁜 것 같아 조그만 걸로 하나 더 셋째에게 주려고 뜨고 있는 목도리가 있어요. 이거는 쉬엄쉬엄 진짜 천천히 뜨는 거라 언제 완성될 지 모르겠구요. 계획없이 그냥 뜨는 걸로 하려구요.


뜨다가 멈추고 있는 애리놀다 목도리 6호. 전혀 안 급하니까 쉬엄쉬엄 뜨기로 하죠.


한동안 목도리를 열심히 떴으니 이젠 좀 다른 재미로 전환할까 합니다. 전에 읽다가 쉬고 있는 책이 있는데 이 밀린 책 읽고 또 몇 권 더 읽는 걸로 여가시간을 즐기려구요. 이젠 뜨개질에서 독서 모드로 전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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