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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울집 아이들의 추수감사절 애플 파이 (Apple Pie, 사과 파이)

내일 23일 목요일은 올해 추수감사절입니다. 울집에서도 추수감사절 음식을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애리놀다가 시작하는 게 아니고 첫째와 둘째가 먼저 명절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셋째와 넷째 막둥이는 큰 아이들 조금 도와주다가 다른 거 하면서 놀고 있었구요.


울집 명절 음식의 시작은 파이예요. 파이를 담당하는 큰 아이들이 어떤 파이를 먹고 싶냐고 이 엄마에게 묻길래 애플 파이만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침부터 파이 크러스트 반죽하고 밀대로 밀고, 사과 자르고 등등등 엄청 분주했습니다. 오후에 아이들 네명이 모두 놀러 나가기 전까지 애플 파이 2개, 그리고 재료가 남아서 애플 브레드도 2개 다 만들었어요. 부지런히 애플 파이와 애플 브레드 만들고, 만든 후에는 친구들이랑 밖에서 열심히 놀고. 녀석들이 오늘 참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첫째와 둘째의 애플 파이 No. 1.



이것은 애플 파이 No. 2.



애플 파이 No. 1과 No. 2의 다정한 포즈. 이 애플 파이들이 울집 추수감사절 디저트를 담당할 겁니다. 첫째랑 둘째에게 정말 고마워요.



첫째와 둘째는 애플 파이 만들고 남은 재료들로는 애플 브레드 2덩어리를 만들었어요. 이 애플 브레드는 추수감사절에 먹지 않고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나중에 먹고 싶을 때 꺼내 잘라서 따뜻한 차와 함께 할 거예요. 차와 애플 브레드 정말 잘 어울려요. 아주 맛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오늘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덕에 내일 추수감사절과 연휴 쉬는 내내 식구들 모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겠어요. 큰 아이들이 베이킹은 몇 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이젠 명절 베이킹이 당연히 자기들 차지인 줄 알아요. 오히려 엄마한테 어떤 걸로 먹고 싶은지 물어보고 재료를 다 준비하니까요. 기특하고 이쁜 녀석들. 


내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로 칠면조를 구울 건데 울집에서 명절 메인 음식은 언제나 남편이 도맡아서 해요. 애리놀다는 옆에서 보조만 하구요. 이러다 보니까 울집에서는 명절이 되면 제일 안 바쁜 사람이 아내이자 엄마인 애리놀다네요. 애리놀다에게는 명절이 오히려 평일보다 덜 바쁜 이 묘한 상황. 암튼 나한텐 좋은 거니까 잘 즐기고 있어요. 남편과 자식들이 다 알아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니, 애리놀다는 팔자좋게 앉아 추수감사절 이후 세울 크리스마스 트리 생각이나 하면서 한창 들떠 있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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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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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3 10:22 신고

    와~ 만드신 파이 사진을 보니까 솜씨가 너무 좋으신거 같아요!
    맛도 맛있을 거 같네요~!^^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11:13 신고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울 아이들이 만들었어요. 첫째랑 둘째가 베이킹을 잘 해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11:52 신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즐겁게 기다리네요~~명절준비보다 한가해도 스트레스 없고 가족 모두가 준비하는 과정 넘 좋아요~~~^^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3:35 신고

      명절은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게 제일 좋은 듯 해요. 서로 분담하면 기여도가 있으니까 명절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구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12:05 신고

    apple bread 가 정~말 너무 내 입맛에 잘 맞을거 같아요.

    생긴거 부터가 딱 내 스타일이에요.^^

    Happy Thanksgiving!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3:36 신고

      울 아이들의 apple bread 정말 맛있어요. 이건 자랑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맛이예요. 으쓱~
      풍성하고 화목한 멋진 추수감사절 보내세요.
      Happy Thanksgiving to you and your family~~~!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12:18 신고

    오오 애플파이랑 애플브레드 둘 다 엄청 맛나보입니다. 한국에서 제과기능사 준비할 때 품목 중 하나가 애플파이였는데 두 가지 모양이었나.. 그렇게 기억하는게 그 중 한가지 모양이 딱 저거였어요! ㅎㅎ 반갑네요. 애플브레드는 전 그냥 들고 우걱우걱 먹고 싶네요~~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3:37 신고

      시험에서 나오는 애플 파이는 보통 울 아이들 만든 것처럼 뚜껑 덮은 것, 다른 건 아마 격자무늬 래티스 파이일 듯 해요. 미국에서도 애플 파이는 이 2개가 가장 흔해요.
      애플 브레드 정말 맛있어요. 울 아이들이 정말 잘 만들어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14:02 신고

    아이들이 베이킹을 정말 잘 하는 것 같아요.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3:38 신고

      예, 울 아이들 진짜 베이킹을 잘 해요. 그래서 엄마가 잘 얻어 먹고 살아요. ㅎㅎㅎ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20:20 신고

    행복한 추수감사절 보내시고요.
    칠면조 요리에 디저트로 애플파이 맛나겟어요...ㅎ

  • 게스트 썸네일
    2017.11.23 20:47 신고

    어머나, 아이들이 어쩜,, 대단합니다. 맛은 최고일것 같아요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3:39 신고

      울집 아이들이 베이킹을 엄청 잘해요. 덕분에 오늘 추수감사절이 아주 풍성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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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3 22:27 신고

    한국처럼 명절에 몇 사람만 일 몰아서 하고 감정 상하는 거보다는 서로서로 나눠하는 게 바람직한 명절 풍경이죠.
    벌써 추수감사절이라니... 올해도 큼지막한 칠면조구이 사진 포스팅하시는 건가요?ㅎ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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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4 03:39 신고

      서로서로 이렇게 분담해서 나누면 일도 쉽고 명절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러는 듯 해요. 가족애도 생기구요.
      조금 이따 칠면조 굽기 시작할 건데 오늘 저녁 사진 찍으면 올릴께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4:57 신고

    추수감사절이군요
    올해도 풍성한 감사절 보내세요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04:59 신고

      감사합니다, 저녁노을님.
      한국은 지금 금요일 시작이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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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4 10:59 신고

    만화에서 나온 듯한 애플파이 비쥬얼이군요^^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준 파이를 아이들도 다 느낄거에요~
    즐거운 추수감사절 보내시길 ~

    • 게스트 썸네일
      2017.11.24 11:56 신고

      이 애플 파이는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울 아이들이 추수감사절을 위해 만든 거예요. ^^
      아이들이 파이를 아주 잘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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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4 11:17 신고

    애들 크면 그거 완존 당나라 행사 돠고 맙니다....그러구 늙어 간다..는 걸 깨닫게.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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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5 01:07 신고

    아이들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이렇게 알아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합니다. ㅎㅎ

    • 게스트 썸네일
      2017.11.25 01:39 신고

      알아서 척척, 그리고 자신감이 가득차서 베이킹을 하는 걸 보면 기특하고 아주 이뻐요.
      더블어 이 엄마는 편해서 좋구요. 헤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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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01 08:00 신고

    아이들과 어릴때 무엇을 같이 해 본 기억이 없어
    부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지금은 다 성장해서 무얼 같이 하자 하기도 그렇고 ㅎ
    같이 있는것조차 피할 정도니..

    부러움 가득한 제 얼굴 보이시나요? ㅎ

    • 게스트 썸네일
      2017.12.01 08:21 신고

      아드님들 어렸을 때 여행도 같이 하시고 시간 많이 보내신 것 같아요.
      다들 크면 특히 아들들은 마음 표시하는 거나 이런 게 약간 어색하기도 해서 그렇지, 아마 공수래공수거님에 대한 깊은 애정이 철철 넘칠 거예요.
      멋진 아버지로 열심히 잘 살아오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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