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진짜" 화끈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by 애리놀다~♡

공지사항
글 보관함
달력
«   2018/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관리자

티스토리 뷰


울 남편이 빵 만드는 것에 꽂혔어요. 아내와 자식들에게 맛있는 수제 빵을 먹이겠다고 열심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남편이 만든 빵을 계속 먹고 있답니다. 집에서 고소한 빵 굽는 향기가 계속 퍼지는데... 기분 참 좋습니다. 반죽하고, 반죽을 손으로 치대고, 발효와 휴지 시키고. 남편의 손놀림을 보면 이젠 베이커 같아요. 빵굽는 남자의 모습은 정말 귀여워요. 듬직하기도 하구요. 거기에 가족들을 위해 만드는 거라 세세한 정성이 보이니까 남편의 매력은 더욱 더 발산됩니다. 이러니까 애리놀다 눈에서 하트 광선이 찡~~~ 하고 매일 뿜어져 나올 수 밖에 없죠. 


한번 빵을 구우면 4 덩이씩 굽습니다. 우선 2 덩이 굽고 나머지 2 덩이는 첫번째 빵들이 나온 다음에 오븐에 넣어 굽구요. 아래는 갓 나온 맛있는 빵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사먹는 빵과는 차원이 달라요. 갓 나온 빵에는 녹인 버터를 발라 둡니다. 그럼 광이 나서 이뻐요.



하지만 이 광은 얼마 지나면 사라지고 빵에 다 흡수 됩니다. 광은 사라졌어도 버터의 고소한 향이 빵에서 솔솔 흘러 나와요.



원래는 나중에 먹으려고 했는데 빵의 그 고소한 향기가 가족들 모두의 코를 간질간질. 그럼요, 빵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요. 그래서 잘라 먹기로 합니다. 갓 구운 빵이라 꽤 뜨거워서 남편이 "앗, 뜨거!" 하면서 빵을 잘랐어요. 빵이 뜨거우면 아직 많이 부드러워서 얇게 자르기가 쉽지 않아요. 텍사스 토스트 식빵 두께로 두툼하게 잘라 먹습니다. 빵 안에서 솔솔 춤추며 흘러 나오는 버터향이 정말 좋아요.



식구들 각자 빵 슬라이스와 우유를 가져다가 먹었어요.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수제 빵. 진짜 짱짱짱 입니다. 모두들 2 슬라이스씩 먹었던 것 같아요.



빵의 밀도가 높아서 1 슬라이스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요. 이 상황에서 2 슬라이스씩 먹었는데도 맛있으니까 입은 더 먹고 싶다고 재잘거립니다. 그래서 빵 하나를 또 잘랐어요. (울 식구들 넘 잘 먹는 것 같아...)



다들 또 신나게 나눠 먹었어요. 애리놀다는 이번엔 끝투리를 가져다가 먹어 봤어요. 빵 껍데기가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울 셋째가 빵 끝투리를 아주 좋아하는 이유가 다 있었어요.



빵 2 덩이를 먹고 즐기는 가운데... 두번째 오븐에 넣었던 빵 2 덩이도 나왔습니다. 이미 빵 2 덩이를 다 먹은 상태여서 새로 나온 이 빵들은 건들지 않았어요. 이것이 바로 절제의 미덕. 미덕을 지키기에 울 식구들 많이 노력했습니다. ( 푸~ 후후훗). 절제의 미덕을 살리며 남겨둔 빵 2 덩이는 다음날 점심과 저녁에 먹었구요. 빵이 식어도 아주 맛있었어요. 남편의 빵은 짱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잘 먹으니까 한층 고무된 남편이 일주일에 3번 빵을 구워 줍니다. 울 6식구 일주일치 빵은 모두 남편이 구워준 빵으로 먹고 있어요.



남편 덕에 가족들 입이 고급스러워져서 보통 식빵이 이젠 맛이 없어요. 이렇게 만든 사람은 남편이니까 계속 빵을 구우며 가족들 입맛을 책임져야죠. 하하하.

다른 글 더보기
애드센스 광고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