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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삼양 "불닭볶음면" - 유튜브 먹방계의 인기 라면을 맛보다.

요즘 한국의 먹방이 유튜브에서 인기예요. 음식먹는 비디오를 아예 영어로도 "Mukbang"이라 부르며 유튜브에 올리고 있구요. 유튜브 먹방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마 삼양 "불닭볶음면"이 아닌가 싶어요. 이 매운 라면을 먹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매운 맛이 또 사람들을 자꾸 끌어당기는 것도 있구요. 한국과 혈연적이나 문화적으로 거의 상관없는 사람들이 불닭볶음면의 먹방을 펼치는 것도 꽤 흔합니다. 유튜브에 불닭볶음면 먹방이 많이 나오니까 울 아이들 넷도 이 먹방을 보고 말았답니다. 아이들 모두 불닭볶음면이 얼마나 맵길래 저렇게 맵다고들 하는지 맛을 꼭 보고 싶대요. 특히 셋째의 기대감은 대단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궁금해하는 라면 맛이여서 이번에 기본 장류를 사러 한인 마켓에 갔을 때 불닭볶음면을 제일 먼저 카트에 담았어요. 아이들은 카트에 들어 간 불닭볶음면을 보며 기대감에 아주 설레였구요. 아이들 넷 모두 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운 "핵불닭볶음면"도 알고 있더군요. (짜슥들이 아는 것도 많어~) 그것도 먹고 싶어했는데 한인 마켓에 없어서 아이들 모두 아쉬워했어요. 불닭볶음면 5개들이로 한 팩 사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장본 것들 정리하고 불닭볶음면부터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엔 3개를 끓여서 먹어 보려고 했어요.


처음 계획은 3개를 한번에 만들어 맛을 보는 거였는데...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맵다고 안 먹는다고 할까봐 우선 하나만 만들어서 먹기로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맵다고 안 먹는다고 할까봐 우선 하나만 만들어서 먹기로 했습니다.



불닭볶음면 안에는 면, 액상스프, 후레이크 스프가 들어 있습니다. 이건 매운 맛이 중요한 거니까 뒷포장 조리법 그대로 물이고 시간이고 딱딱 맞춰가며 신경써서 울집의 첫 불닭볶음면을 만들었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닭볶음면 완성. 아주 매운 라면이라고 해서 꽤 붉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덜 붉네요. 불닭볶음면이 완성되었으니 아이들 모두 흥분을 안은 채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개인 접시에 덜어 가 신나해 가며 먹고 있습니다. :)


불닭볶음면을 처음 맛 본 울집 아이들 넷의 반응은... 너무나 좋았어요!!! 맵긴 한데 맛있게 맵대요. (강한 녀석들!) 원래도 집에서 한국 김치나 매운 음식을 잘 먹어서 그런가 봐요. 애리놀다도 맛을 봤는데 유튜브에서 다들 난리치는 것처럼 그렇게 미친 듯 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맵더군요. 입 안에서는 괜찮았는데 삼키고 나니까 목 안이 꽤 따끔따끔 맵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뱃속에 들어가니까 내 위가 어디에 있는 지 그 위치를 알겠구요. 윗 속이 살짝 얼얼. 뒷맛이 매운 라면이였어요. 이 매운 뒷맛은 좀 늦게 나타나 서서히 오래 지속되구요.


아이들 넷의 반응이 너무나 폭발적이라서 아까 꺼냈다가 다시 넣은 불닭볶음면 2개를 다시 꺼냈죠. 그리고 이번에도 조리법을 철저히 준수해(^^)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만든 불닭볶음면 2개도 아이들 넷의 사랑을 듬뿍 받아가며 다 사라졌어요.




매운 불닭볶음면을 먹었으니 입가심은 한국 요구르트로 합니다.




셋째는 요건 자기 거라고 찜을 하고, 막둥이 넷째는 엄지를 척. ^^


울집 아이들 넷의 불닭볶음면 평가는 아주 좋았어요. 이제 라면은 불닭볶음면으로만 사자고 할 정도예요. 한인 마켓은 아마 6개월 후 쯤이나 가게 될 것 같지만 다음에 한인 마켓에 가면 불닭볶음면으로 아이들을 또 행복하게 해주려구요. 아이들 (특히 셋째)의 불닭볶음면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만족되어서 엄마 애리놀다도 기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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