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부산행 (Train to Busan) - 인간 군상의 민낯을 보여준 좀비 영화

금요일 저녁. 미국 노동절 연휴를 여유롭게 시작하며 "부산행 (Train to Busan)"을 봤습니다. 애리놀다는 좀비 영화는 잔인해서 거의 보지를 않아요. 그런데 이 영화는 물어뜯고 지나치게 잔인한 그런 부류가 아니더군요. 좀비가 주는 공포보다 인간 군상의 민낯에 촛점이 맞춰진 그런 영화였어요. 다른 좀비 영화와 달리 인간 군상 및 개개인의 모습, 가족애 등이 잘 살려서 그런지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구요. (그런데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는 이 영화를 엄청 무서워 했어요. 과거 전장에서 적들을 베던 무신이였으면서 좀비 영화에는 약한 허당 도깨비 아저씨.



영화에서도 그렇고, 살다보면 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기도 해요. 좀비야 그냥 본능에 따라 살아있는 인간을 공격하고 죽이는 거지만, 산 사람들은 그보다 다른 이유에서 다른 산 사람을 비참함에 또는 죽음에까지도 이르게 하니까요.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몇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틀과 개별 사건들은 인과응보를 계속 떠오르게 하더군요.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것. 그리고 이 인과응보는 가족애와 희생으로 그 고리가 끝나는 것으로 보이구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저작자 표시
신고

댓글 16

  • 게스트 썸네일
    2017.09.04 09:01 신고

    전 이 영화가 천만이 넘었다는것이 더 신기했더랬습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좀비 영화고 또 웹툰이 흥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앗나 싶었습니다
    저는 약간 몰입감 있게 봤던 기억이 납나ㅣ다
    심은경 연기가 아주 좋았다는 ㅎㅎ

    • 게스트 썸네일
      2017.09.04 09:41 신고

      이 영화는 한국보다 외국쪽에서 더 잘 먹히는 것 같아요. 아마 좀비 영화 중에서 이런 식으로 풀어나간 영화가 이쪽에 흔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구요. 심은경씨 연기 잘하더군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09.04 11:55 신고

    어머낫...위의 영화 정말 끔찍하던데요. ㅠㅠ 암튼 피를 흘리는 영화는 잘 안보는 편입니다. 잘 감상하신 것 같네요. 지금 딸 아라가 놀러 왔어요. 낼 부대로 들어 간다고 하네요. 5시간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걱정 되네요. ㅎㅎ 부모의 노파심이겠죠.

    • 게스트 썸네일
      2017.09.04 13:20 신고

      보통 좀비 영화보다 수위가 훨씬 낮아서 볼 만 했어요.
      노동절 연휴로 아라가 집에 왔군요. 정말 좋으셨겠어요. 아라 운전 잘 할테니까 걱정은 꼭 붙들어 놓으셔도 돼요. 연휴 잘 보내세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09.04 13:08 신고

    재밌게 봤던 기억이 ...

    잘 보고갑니다.

  • 게스트 썸네일
    2017.09.05 01:11 신고

    뿌린데로 거두는,, 진짜 좀비영화인데, 관객들이 정말 많았던 영화죠.
    저도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 게스트 썸네일
      2017.09.05 04:00 신고

      저도 이 영화 재밌게 봤어요. 서구의 좀비 영화와는 달라서 그런지 더 좋았구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09.05 01:11 신고

    저는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좀비영화가 나오는 걸로는 신선했죠~~

    • 게스트 썸네일
      2017.09.05 04:01 신고

      한국의 좀비 영화가 잘 먹힐까 했는데 잘 만들었더라구요. 서구에서도 좋아할 그런 이야기 전개였어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09.07 04:58 신고

    끔찍한듯 끔찍하지 않은 15금 좀비물... ㅋㅋㅋ

    • 게스트 썸네일
      2017.09.08 12:24 신고

      맞아요. 딱 그거였어요. 끔찍한 듯 끔찍하지 않은 15금 좀비물. 그래서 15살 울 첫째랑 같이 봤어요. ㅎㅎㅎ ^^*

  • 게스트 썸네일
    2017.09.08 14:49 신고

    한국이 총기허용이 되지 않는 나라라서 좀비물이 좀 독특하게 나왔어요.
    몸빵+야구배트로 좀비 물리치는 영상매체가 흔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해외에서 더 특이하다고 히트쳤다는 말을 들었어요
    외국 관람객들도 마동석 나올 때 엄청 좋아했다던데...ㅋㅋ 물론 저도!

    • 게스트 썸네일
      2017.09.08 15:58 신고

      울 아이들도 마동석씨를 제일 좋아했어요. (저두요.) 울 아이들이 마동석씨 마지막 장면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면서 너무나 아쉬워 하더라구요.
      저도 '부산행'이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놀랐어요.
      말씀대로 이쪽에서는 신선한 좀비영화로 느끼는 것 같아요. 평이 아주 좋아요. ^^*

  • 게스트 썸네일
    2017.09.20 07:12 신고

    저도 봤어요. Netflix 를 통해서 봤어요. 무서웠어요.